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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AI 의정활동 연구, 정책 전문성 강화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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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인공지능(AI)이 대전시의회의 의정활동을 바꿀 새로운 동력으로 떠올랐다.

정책자료 검색과 분석부터 방대한 의정자료 정리, 정책 대안 발굴까지 AI 기술을 접목해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됐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강점을 의회 운영과 정책 개발에 접목해 기존의 의정활동 방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정책 검토의 속도와 깊이를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전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AI 042 LAB 연구회’는 지난 8일 대전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첫 공식 모임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모임에는 연구회장인 김영미(서구2·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인미동(유성구2·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향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나영 (동구3·더불어민주당) 의원, 하경옥(유성구3·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연구회는 첫 공식 일정으로 이부일 인사이트 마이닝 대표를 초청해 ‘AI를 활용한 의정활동’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을 진행하고, AI 기술의 의정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 정책자료 분석부터 대안 발굴까지…AI 의정활동 현실화

이번 특강은 AI 기술이 행정과 정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의정활동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서는 AI를 활용한 정책자료 검색과 분석, 대규모 의정자료의 효율적인 정리, 정책 아이디어 발굴, 의정활동 지원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의정활동은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정책 현안 검토 등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복잡한 쟁점을 파악해야 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AI를 적절히 활용하면 자료 조사와 분류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여러 정책 대안을 비교·검토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복잡한 지역 현안에 대한 자료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정책적 쟁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의원들이 확보한 시간과 역량을 시민 의견 청취, 현장 점검, 정책 대안 검증 등 본질적인 의정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AI가 제시하는 분석과 정보가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닌 만큼, 정책 판단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료의 출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결과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 “AI는 정책을 바꾸는 도구”…전문성과 신뢰성 확보가 관건

특강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AI 활용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 방안, 실제 의정활동 적용 가능성, 향후 연구과제 등을 놓고 참석 의원들의 논의가 진행됐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잘못된 정보나 편향된 분석을 걸러내고, 정책 판단의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와 예산, 행정 정책을 다루는 의정활동에서는 기술 활용 자체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연구회 활동에서는 AI 활용 사례를 살펴보는 데서 나아가 실제 의정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영미 연구회장은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정책을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의정활동에도 AI를 적극적으로 접목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책 검토와 시민 중심의 정책 발굴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강점, 의정 혁신으로 연결

연구회는 대전이 보유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과 혁신 기반을 의정활동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대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도시로서 연구개발과 혁신 역량이 집적돼 있는 만큼, AI를 활용한 의정활동에서도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042 LAB 연구회가 새로운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인 의정역량 강화와 정책성과로 이어지는 연구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과학기술 연구기관과 혁신 기반이 집적된 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자산을 의회 정책 연구와 연결한다면 AI 기술을 단순히 업무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새로운 정책 대안을 발굴하는 데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술 도입 넘어 시민 체감 성과로…후속 연구가 성패 가른다

‘AI 042 LAB 연구회’는 급속한 AI 기술 발전과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해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대전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AI 관련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다.

이번 첫 공식 모임은 AI를 의정활동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실제 업무 적용 사례와 성과를 축적하고,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오류와 보안 문제, 개인정보 보호 등의 과제까지 체계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자료 정리와 분석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정교한 정책 검토와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으로 이어질 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도 가능해진다.

기술 도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의정활동 개선에 반영하는 후속 연구 역시 뒷받침돼야 한다.

AI가 의정활동의 속도를 높인다면, 그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시민을 향한 정책의 책임성이다.

대전시의회 AI 042 LAB 연구회가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강점을 살려 신뢰할 수 있는 AI 의정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시민 중심의 정책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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