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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국감 출석, 문화예술계 정치 논리 악용 지적 소식
미디어오늘
오대영 JTBC 앵커는 지난 8일 ‘앵커 한마디’ 코너에서 K팝과 영화 등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뤄지면서 무리한 질문이 잇따르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7일 박진영 위원장은 패노메논 페스티벌 특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자진 출석해 특혜가 아닌 희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대영 앵커는 과거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저는 진보진영도 보수진영도 아닌 박진영입니다”라고 밝힌 내용을 언급하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가 던진 재치 있는 한마디는 정치 논리에 갇히지 않는다는 문화예술인의 본능적 선언으로 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제 국감에서도 지독히 1차원적인 질문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패노메논 페스티벌을 가리켜 “딱 2028년도 선거 몇 달 전에 하는 거예요. 그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박진영 위원장은 저쪽에 섰나”라고 했다.
오대영 앵커는 “우리 문화예술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비결은 정치의 개입이 아닌 창작자의 자유와 민간의 역동성이 살아 숨 쉬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작품과 문화예술인을 정치 논쟁의 한가운데로 몰아넣는 몇몇 사례를 보며 ‘여의도’ 일부 정치인들은 여전히 모든 가치를 ‘정치의 잣대’로 재단하는 ‘정치 만능주의’에 빠져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앙일보는 지난 9일 문화부 기자의 칼럼을 통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없진 않을 것 같다. 음악 페스티벌을 왜 정부 요청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지 여전히 갸웃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누구에게나 진정성은 있다. 그러나 누구나 진정성에 걸맞은 결과를 내는 건 아니다. 이제 진정성 호소보다 성과에 집중할 때다. 내년 12월에 열린다고 하니 이제 1년 조금 더 남았다”고 했다.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TV조선은 지난 7일 「“절차 비정상적…JYP에 남을 일 없어”」 리포트를 통해 패노메논 상표권 논란과 관련해 “출원 과정이 ‘정상적이진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특혜 논란엔 선을 그었다”며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날 질의를 전달한 기사들은 박진영 위원장의 해명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면 기사 기준 「국감장 등장한 박진영 “패노메논 행사 사비 써”」(한국경제). 「박진영 “저는 대통령·민주당 위해 일하는 사람 아냐”」(세계일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