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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실종 한국인 기업 수색 마무리 수순…다사인 연휴가 변수
데일리안
10일 기업 대응팀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실종된 한국인 직원은 사업 주관사인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과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 등 총 9명이다.
두 기업은 지난 8월 26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한 달 넘게 현장 수색을 이어왔지만 아직 실종자들의 생사는 물론 행방을 추정할 만한 흔적도 확인하지 못했다.
그 사이 1·2차에 걸친 한국 정부 차원의 수색은 종료됐고, 네팔 정부 역시 수색을 끝내고 재건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기업팀은 수색을 이어왔다.
사고 초기 헬기와 드론 등 공중 수색에 집중했던 기업팀은 이후 실종자들이 산악 지역으로 대피했을 마지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육상 수색에 주력해왔다.
남동발전은 셰르파 등 현지 인력 80∼90명을 매일 투입해 험준한 산사면을 샅샅이 훑었고, 두산에너빌리티도 별도의 지상 수색대를 꾸려 산악 대피로 주변을 집중적으로 뒤졌다.
하지만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네팔 최대 축제인 '다사인'(Dashain) 연휴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다사인은 힌두교 여신 '두르가'가 악을 물리친 승리를 기리는 축제로 한국의 추석처럼 네팔인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네팔 최대 명절이다. 연휴는 보름간 이어진다.
육상 수색을 맡아온 현지인들이 연휴 기간 일손을 놓고 귀향길에 오르면서 인력 수급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진행되는 수색 특성상 현지 인력 없이 작업을 이어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기업 대응팀의 판단이다.
기업 대응팀은 이에 따라 굴삭기 등 중장비를 활용한 발굴 작업을 제외하고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기존의 수색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 26일 네팔·중국 국경 인근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가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덮쳐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과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등 한국인 9명이 실종됐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현장 대응팀이 사고 다음 날인 8월 27일 네팔로 출국한 데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도 같은 달 29일 현지에 도착해 실종자 수색·구조와 사고 수습을 지원했다. 현지에 고립됐다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무사히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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