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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북한강에 다슬기 종자 272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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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에 다슬기가 대량으로 방류됐다.
경기 남양주시는 화도읍 금남리 북한강 일대에 다슬기 종자 27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최근 밝혔다. 다슬기는 물이 흐르는 하천에 서식하며 하천 바닥에 퇴적된 유기물과 폐사체, 이끼 등을 먹어 수질 정화와 하천 생태계 유지에 도움 되는 생물이다.
남양주시는 6000만 원을 들여 0.7㎝ 이상인 건강한 다슬기 종자를 지난 2일 지역 어업인 약 20명과 함께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북한강 수산자원을 늘리고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했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이번 방류와 관련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방류한 종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한 달 동안 방류 수역에서 다슬기 포획을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북한강에 대농갱이 치어 6만 2000마리, 뱀장어 치어 1만 4000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다슬기는 우리나라의 하천과 계곡, 강 등에 널리 서식하는 민물 고둥류다. 주로 물이 흐르는 곳의 돌이나 자갈 표면에 붙어 생활하며 지역에 따라 올갱이, 고디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몸을 감싸는 껍데기는 대체로 짙은 녹갈색이나 갈색을 띠고 원뿔처럼 길쭉한 형태를 보인다. 크기는 종과 성장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손가락 끝마디보다 작은 편이다.
다슬기는 바닥의 돌이나 자갈에 붙은 조류와 유기물을 먹으며 살아간다. 물속에서 천천히 이동하면서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하천 생태계에서 물질 순환에 관여하는 생물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다슬기는 물고기나 새를 비롯한 다른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해 먹이사슬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한다. 특히 물이 비교적 깨끗하고 산소가 충분한 곳에서 관찰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슬기가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하천의 수질을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슬기는 물의 흐름과 수온, 하천 바닥의 상태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자갈과 돌이 적절히 섞인 하천은 다슬기가 몸을 붙이고 먹이를 찾기에 유리하다. 반대로 하천 바닥이 지나치게 훼손되거나 오염이 심해지면 서식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 집중호우나 하천 공사처럼 물길과 바닥 구조가 크게 변하는 상황도 개체 분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슬기를 식재료로도 이용한다. 삶은 뒤 속살을 빼 국이나 탕, 무침 등에 활용하며 지역에 따라 다슬깃국이나 올갱이국 같은 향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다슬기에는 단백질과 무기질 등이 들어 있지만 식용할 때는 반드시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민물에서 사는 생물은 기생충이나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날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슬기는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과 철, 아연 등 여러 무기질을 함유한 식품이다. 특히 단백질은 근육과 신체 조직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며 철은 정상적인 혈액 생성에 관여한다. 칼슘은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하고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다슬기를 채취할 때는 지역별 채취 제한이나 보호 규정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 개체까지 무분별하게 채취하거나 하천 바닥을 과도하게 뒤집으면 서식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
다슬기는 우리 주변 하천에서 비교적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생물이지만 깨끗한 물과 안정된 하천 환경이 유지돼야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다슬기를 보호하는 일은 하천 생태계 전체의 건강성을 지키는 일과도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