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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총기난사범 총살형 생중계, 12월 집행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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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실시간 중계 확정…세부 사항 추후 공개”

13명 살해한 전직 군의관 12월 3일 총살 예정

전문가들 “전례 없는 일”…방송 적법성 논란
미국 정부가 약 90년 만에 공개 처형을 추진하면서 사형수의 총살 장면까지 생중계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마지막 공개 처형이 이뤄진 것은 1936년으로, 사형 집행 장면이 방송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13명을 살해한 니달 하산 전 육군 소령의 처형과 관련해 “생중계할 것이다.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처형은 오는 12월 3일 오후 1시 포트후드 기지에서 총살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사람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며 “이런 행동에는 심각한 결과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형 날짜와 시간도 2009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요일과 시각에 맞췄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합법적인 공개 처형이 이뤄진 것은 1936년 켄터키주에서다. 당시 흑인 남성의 교수형을 수천 명이 지켜봤다. 이후 미국에서는 사형 집행 참관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지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처형 장면을 방송한 전례는 없다.

군법 전문가인 유진 피델 예일대 로스쿨 강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극도로 이례적인 일”이라며 처형 방송을 막으려면 하산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사사법 역사학자 조너선 루리 역시 “무슨 의미가 있느냐. 누가 그런 장면을 보고 싶어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산은 미 육군 정신과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2009년 11월 5일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군인 등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있었으며 범행 당시 이슬람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군사재판에서 유죄 판결과 함께 사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총살형 집행을 승인한 바 있다.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생중계에도 찬성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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