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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페스트연구소 직원 의문사, WHO 투명 정보 요구
데일리안WHO, 두 번째 직원 원인불명 폐렴 보도까지 공식 질의
약 200명 추적·검사…국제사회 “투명한 정보 공개해야”

6일(현지시간) WHO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러시아 당국에 사망자의 중증 폐렴 원인과 방역 조치를 촉발한 병원체가 무엇인지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WHO는 언론을 통해 제기된 ‘두 번째 연구소 직원의 원인불명 폐렴’ 보도에 대해서도 러시아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건은 러시아 이르쿠츠크 항페스트연구소에서 근무하던 다리야 시필로바(28)가 지난달 말 갑자기 중증 폐렴 증세를 보이면서 시작됐다. 시필로바는 지난달 29일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돼 이달 2일 숨졌다. 러시아 당국은 사인을 ‘원인불명 폐렴’이라고 발표하면서 페스트균을 비롯한 고위험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국이 시필로바와 접촉한 약 200명을 의료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검사를 벌이면서 의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WHO는 러시아가 이르쿠츠크에서 페스트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통보했지만, 정작 시필로바를 숨지게 한 폐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HO는 현재 확보된 정보만으로는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시의적절하고 완전하며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러시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역시 러시아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사건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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