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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브레번 하워드에 멀티에셋 프라임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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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플랫폼에서 전통·디지털 시장 동시 접근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리플(Ripple)과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브레번 하워드(Brevan Howard)가 관계를 넓혔다. 리플의 기관 대상 프라임 브로커리지(주선·청산·금융 통합 서비스) 사업 리플 프라임이 브레번 하워드 펀드에 멀티에셋 프라임 브로커리지와 청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10월 6일(현지시각) 확대 계약을 발표했다.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레번 하워드는 이미 리플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이번 발표로 투자 관계에 서비스 이용 계약이 더해졌다.

코인페디아(Coinpedia)에 따르면 확대 계약에 따라 브레번 하워드는 리플 프라임을 통해 전통 시장과 디지털 시장을 아우르는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한다. 여러 자산군의 브로커리지, 청산, 금융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받는 구조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기관투자자의 거래 집행, 청산, 금융 조달, 리스크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리플 프라임은 이 기능을 디지털 자산은 물론 외환·파생상품·채권 등 전통 시장 상품에도 제공한다. 포트폴리오 금융과 리스크 기반 증거금 금융도 취급한다.

리플은 보도자료에서 “최상위 투자운용사들의 전통·디지털 시장 전반 프라임 브로커리지 솔루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이를 규제된 기업용 체계 안에서 제공된다는 취지로 전했다. 크립토뉴스(Cryptonews)는 플랫폼이 운영을 단순화하고 자본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노엘 키멜(Noel Kimmel) 리플 프라임 사장은 “브레번 하워드가 리플 프라임을 신뢰한 것은 우리의 강력한 경쟁력과 크로스에셋 역량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키멜 사장은 이번 확대가 두 회사의 장기적 약속을 보여준다고도 덧붙였다.
히든 로드 인수로 출발한 리플 프라임 — AI 자료 이미지

리플 프라임은 리플이 2025년 히든 로드 인수를 마치면서 만들어진 사업이다. 히든 로드는 외환·디지털 자산·파생상품·스왑·채권 시장에서 청산과 프라임 브로커리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비은행 프라임 브로커였다. 인수 뒤 히든 로드는 리플 프라임이 됐다.

플랫폼은 이후 기능을 넓혀 왔다. 리플 프라임은 8월 델타원 사업을 시작했다. 코인페디아에 따르면 기관 고객이 미국 상장 주식·지수·디지털 자산에 대한 총수익스왑에 접근할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 서비스가 헤지펀드, 마켓메이커, ETF 발행사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리플 프라임은 현재 기관 고객이 300곳 넘고 연간 청산 규모가 3조 달러를 웃돈다고 밝히고 있다. 여러 자산군에 걸친 교차 증거금(크로스 마진, 서로 다른 포지션의 증거금을 합산해 계산하는 방식)과 리스크 기반 증거금 금융도 지원한다.

앨런 맥그로어티 브레번 하워드 그룹 최고운영책임자는 디지털과 전통 시장의 연결이 깊어질수록 기관 수준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 수요가 커진다고 짚었다. 그는 “리플이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우리 투자팀에 더 높은 운영 편의성과 자본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의 기존 재무 관계 위에 세워졌다. 코인페디아에 따르면 브레번 하워드 계열사들이 운용하는 펀드는 2025년 리플의 5억 달러(약 6,715억 원, 1달러 1,343원 기준) 규모 전략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시타델 시큐리티즈 계열사가 라운드를 이끌었다. 브레번 하워드 외에 판테라 캐피털, 갤럭시 디지털, 마셜 웨이스도 참여했다.

이 거래에서 리플의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후 올해 초 7억 5,00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거치며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로 올랐다. 이 수치는 코인게이프만 언급했다.

블룸잉비트는 더 블록 보도를 인용해 브레번 하워드가 리플의 기관용 인프라와 디지털 자산 상품 이용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브레번 하워드가 리플의 투자자라는 점도 언급했다.

코인페디아는 브레번 하워드를 글로벌 매크로와 디지털 자산 전략을 함께 운용하는 투자운용사로 설명했다. 이 매체는 리플 입장에서 이번 계약이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의 기관 관계를 하나 더 늘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대목은 XRP와의 연결이다. 코인페디아는 이번 발표에 브레번 하워드가 확대된 계약에서 XRP나 RLUSD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양사는 어느 쪽 자산이든 브레번 하워드가 새 계약에서 쓸지 밝히지 않았다.

브레번 하워드가 접근하게 될 통합 플랫폼에는 XRP와 RLUSD 같은 암호화폐 자산도 포함된다. 다만 플랫폼에 자산이 포함된다는 것과 브레번 하워드가 실제로 쓴다는 것은 별개다. 코인페디아는 이번 계약을 브레번 하워드의 XRP 신규 매수나 사용 확대를 직접 알린 발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리플의 사업은 결제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코인페디아에 따르면 리플은 결제, 수탁, 스테이블코인, 재무 관리,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아우르고 XRP와 RLUSD는 이 중 일부 인프라의 바탕이다. 앞서 전해진 기관 신용 프로젝트의 XRP 원장 이전 움직임에서도 기관 금융 확장과 XRP 직접 수요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사실은 세 가지다. 브레번 하워드 펀드가 리플 프라임의 멀티에셋 서비스를 쓴다. 두 회사가 이미 투자 관계로 얽혀 있다. 재무 조건과 XRP·RLUSD 활용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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