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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ETF 유출세, 2800달러 돌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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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사흘 순유출…8월·9월 유입세는 여전히 플러스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미국 상장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0월 1일(현지시각)까지 사흘간 약 1억1,800만 달러(약 1,592억 원, 1달러 1,349원 기준)가 순유출됐다. 9월 한 달간 자금이 들어왔던 흐름이 10월 초 다시 꺾인 것이다. 이하 날짜는 모두 현지시각 기준이다.

가격은 2,700달러 안팎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유즈더비트코인(Use The Bitcoin)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4일 약 2,6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800달러 회복에 또 실패했다. 이더리움 재단이 확정한 차세대 업그레이드 Glamsterdam의 Sepolia 테스트넷 활성화는 6일로 잡혀 있다.

유즈더비트코인은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가 10월 1일까지 사흘 연속 거래일 동안 약 1억1,8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TH는 이후 2일 약 2,670달러에 마감했다. 9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에는 자금이 들어와 두 대표 코인에 대한 기관 수요가 고르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크립토닷뉴스는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를 인용해 일별 흐름을 소개했다. 9월 30일 5,960만 달러, 10월 1일 5,540만 달러, 2일 1,730만 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앞선 거래일을 포함한 9월 28일~10월 2일 한 주의 순유출은 약 1억1,800만 달러였다. 직전 주에는 약 6억8,980만 달러가 유입됐던 만큼 방향이 뒤집힌 셈이다.

다만 큰 흐름은 아직 플러스다. 유즈더비트코인에 따르면 이더리움 ETF에는 8월 약 18억2,000만 달러에 이어 9월 약 8억3,200만 달러가 들어왔다. 10월 3일 보도된 수치 기준 누적 순유입액은 약 138억 달러(약 18조 6,000억 원)다.

9월 중순에는 블랙록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크립토닷뉴스는 온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9월 17일 블랙록의 이더리움 펀드가 직전 20일간 약 15억7,000만 달러어치 ETH를 사들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THA가 약 12억7,000만 달러, ETHB가 2억9,650만 달러였다. 이 수치는 투자자를 위해 ETF 상품이 매입한 물량이며 블랙록 자체 대차대조표용 매입이 아니라는 설명이 붙었다.
2,800달러 저항선 앞에서 번번이 막힌 ETH — AI 자료 이미지

크립토닷뉴스가 인용한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ETH는 4일 2,693~2,69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약 0.7% 올랐지만 7일 기준으로는 거의 보합이다. 최근 24시간 거래 범위는 약 2,678~2,697달러, 시가총액은 약 3,280억 달러(약 442조 원)였다. 이 매체는 ETH가 2일 장중 약 2,775달러까지 올랐다가 밀려 2,700달러 아래로 내려온 뒤 주말에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 달 상승폭은 작지 않다.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ETH는 8월에 약 32.6% 올라 월말 2,467달러 부근에서 마감했고 9월에는 약 8.8% 더 올라 2,685달러 안팎으로 끝났다. 9월 15일 약 2,398달러였던 가격은 21일 2,775달러까지 뛰었다. 이후 2,650~2,700달러대로 되돌아왔다. 유즈더비트코인은 6월 저점 약 1,516달러에서 최근 고점 약 2,806달러까지 올랐다고 짚었다.

핵심 가격대는 두 매체가 비슷하다. 유즈더비트코인은 즉각적인 지지선으로 2,645달러를 꼽았다. 이 구간을 내주면 2,600달러, 그 아래로는 2,445~2,500달러 기술적 지지 구간이 거론된다. 저항은 2,750~2,775달러에 이어 2,800~2,825달러다. 일봉 종가가 2,825달러를 넘어서야 3,000달러로 가는 길이 다시 열리며 1월 고점인 3,400달러가 그다음 참고점이라는 분석이다.

크립토닷뉴스가 제시한 월봉 지표는 엇갈린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1.53으로 이동평균을 웃돌지만 과매수 기준인 70에는 한참 못 미친다. 반면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선이 약 -98.3, 시그널선이 약 -66.4로 아직 상향 교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플랫폼 플루앙이 소개한 분석은 알트코인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3분기 알트코인 랠리와 알트코인 시즌 지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ETH의 가격이 저항을 뚫지 못하고 ETF 유출이 나타나 수요가 약하다는 내용이다. 이 약한 수요가 알트코인 상승세를 멈춰 세울 수 있다는 경고다.

온체인 데이터는 ETF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유즈더비트코인에 따르면 ETH가 2,800달러에 접근하면서 대규모 거래가 늘었고 오래 움직이지 않던 지갑도 다시 코인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더리움 ICO 초기 시절 지갑으로 알려진 곳은 2,794달러 부근에서 약 8,492.8 ETH(약 2,370만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보도됐다. 또 다른 대형 지갑은 2,710달러 부근에서 약 1,486 ETH(약 400만 달러)를 매집했다.

두 건을 합쳐도 약 1만 ETH 수준이다. 이 매체는 이를 더 넓은 기관 매수의 증거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거래소 잔고도 줄고 있다. 유즈더비트코인은 10월 1일까지 30일간 약 32억 달러어치 ETH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가고 약 13억4,000만 달러가 입금돼 순유출이 약 18억6,0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거래소 잔고 감소는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출금이 곧 장기 보유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보관 주소 이동이나 스테이킹 같은 운영상의 이동일 수도 있다.

크립토닷뉴스는 크립토퀀트 분석가 R3N의 데이터를 인용했다. 가장 최근 수치는 약 12만9,700 ETH가 거래소를 떠나고 11만6,700 ETH가 들어온 것이었다. R3N은 이를 몇 주간 비슷하게 움직이던 입출금 흐름에서 처음 나타난 뚜렷한 괴리라고 평가하면서도 한 번의 수치가 지속적 매집을 확인해 주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네트워크 지표는 비교적 견조하다. 스테이킹 리워즈 자료로는 스테이킹된 ETH 비중이 35%를 넘었고 스테이킹 자산 가치는 1,190억 달러를 웃돈다. 이더리움 디파이 전체 예치금은 6월 약 390억 달러에서 10월 초 540억 달러로 늘었다.

이더리움 재단은 Glamsterdam을 6일 UTC 기준 13시 53분 36초에 Sepolia 테스트넷에서 활성화하기로 확정했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0시 53분 36초다.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Sepolia 노드 운영자는 포크(규칙 변경) 전에 실행 계층과 합의 계층 클라이언트를 모두 업데이트해야 한다.

Glamsterdam은 실행 계층 업그레이드 Amsterdam과 합의 계층 변경 Gloas를 합친 이름이다. 주요 기능은 프로토콜에 내장된 제안자-빌더 분리와 블록 단위 접근 목록이다. 여기에 가스(수수료) 가격 체계 변경이 더해진다. 이더리움 1계층의 효율과 확장성을 높이고 실행·상태 증가를 다루는 방식을 개선하려는 설계다.

두 매체 모두 이번 일정이 메인넷 출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Hoodi 테스트넷과 메인넷 활성화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크립토닷뉴스는 이더리움 공식 로드맵이 메인넷 시기를 2026년 4분기로 적어 두고 있지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각은 신중하다. 유즈더비트코인은 테스트넷 활성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단기적으로 시장의 눈길을 끌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성공적인 활성화는 기술 진전을 보여줄 뿐 ETH 추가 수요를 자동으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못 박았다. 가격 반등이 이어지려면 매수세가 2,800달러를 되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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