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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찾아 ‘반도체 생태계’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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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다름아닌 호남반도체 수혜 도시인 이남오 함평군수와 관계자들이 용인특례시를 방문했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함평군이 국내 대표 반도체 산업단지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직접 찾아 미래산업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남오 함평군수와 함평군 대표단은 2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초청으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지방정부의 행정지원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산업단지 견학을 넘어 호남권 반도체 산업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함평군이 선제적으로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7월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전력공급과 산단 조성 등을 위한 후속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함평군은 이러한 산업 변화가 인접 지역인 함평의 산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연계 방안 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실제 함평군은 최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전환 미래경제 TF’를 출범시키고 반도체·AI·RE100·미래차 등을 연계한 미래산업 전략 마련에도 착수했다.

용인에서 확인한 ‘반도체 산업단지의 실제 모습’

이날 현장에는 이남오 함평군수를 비롯한 함평군 대표단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박정호 용인일반산단㈜ 대표이사,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함평군 대표단은 먼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홍보관에서 산업단지 조성 현황과 SK하이닉스 1기 팹 건설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실제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으로 이동해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약 416만㎡, 126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600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팹 4기를 단계적으로 건설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참여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사업을 1·2단계로 나눠 3복층 구조의 팹 4기를 조성하며, 현재 건설 중인 1기 팹은 202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1기 팹은 AI 반도체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 “함평, 소부장 기업 유치할 수 있는 입지 갖춰”

현장 설명에 나선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국가적 중요성과 함께 함평군의 산업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고,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핵심 산업”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가 SK하이닉스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경험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함평군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산업용지와 교통 여건 등을 활용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대규모 팹 건설이 진행될 경우 공사 인력의 출퇴근과 숙소, 생활 인프라 문제까지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과제도 설명했다.

이남오 함평군수 “호남 반도체 시대, 함평은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이남오 함평군수는 “이재명 정부의 호남 반도체 산업 육성 구상과 맞물려 함평군도 새로운 산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함평은 관련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 교통·생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군수는 함평의 입지적 장점을 강조하며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와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배후 산업도시로서의 역할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함평군은 광주권과 인접해 있고 빛그린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 관련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함평군 역시 최근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육성과 광역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 경험부터 기업 유치까지…용인 사례 집중 확인

함평군 대표단은 이날 용인시가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정부가 어떤 행정적 역할을 수행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대표단은 산단 조성과 관련한 각종 행정절차와 기업 지원 방식, 산업단지 주변 인력·주거·교통 대책 등에 대해 질문했고,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경험한 행정 사례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현장을 실제로 본 것이 함평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함평군이 용인특례시의 행정적인 경험과 반도체 산단 조성 노하우를 보면서 많은 영감과 지혜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용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함평군이 호남권 반도체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함평군은 앞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함께 RE100, AI, 미래차 등 연관 산업을 연계해 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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