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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26 미국 가격 인상, 기본형 1000달러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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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삼성이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미국 홈페이지에서 최소 100달러(약 13만5000원) 인상했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갤럭시 S26, S26+, S26 울트라 전 모델 가격이 올랐고, 현재 판매 중인 바형 스마트폰 가운데서는 한 달 전 출시된 갤럭시 S26 FE만 이번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조정으로 갤럭시 S26 시리즈는 FE 모델이나 할인 판매를 기다리지 않는 한 최소 1000달러(약 135만원)부터 시작하게 됐다. 256GB 저장용량의 기본형 갤럭시 S26 가격이 1000달러로 올라가면서, 같은 용량의 갤럭시 S25보다 200달러(약 27만원) 비싸졌다.

세부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향됐다. 갤럭시 S26 512GB는 1200달러(약 163만원), 갤럭시 S26+는 256GB 1200달러, 512GB 1400달러(약 190만원)로 책정됐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56GB 1400달러, 512GB 1600달러(약 217만원), 1TB 2000달러(약 271만원)다. 이 가운데 1TB 모델은 다른 제품군과 달리 100달러가 아니라 200달러 인상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삼성은 이미 지난 3월 갤럭시 S26 시리즈를 내놓을 때부터 전년 동급 모델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번에 다시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엔가젯은 블랙프라이데이가 가까워지고 있고 아마존의 할인 행사도 다음 주 예정돼 있지만, 당장 정상가 기준으로는 갤럭시 S26 진입 가격이 1000달러 선에 올라섰다고 짚었다.

배경으로는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거론된다. 삼성 모바일 부문은 올해 4~6월 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삼성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비용 상승과 함께 램, 저장장치 같은 부품 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회사가 '운영이익 감소' 배경으로 비용 부담 확대를 직접 언급한 만큼, 이번 가격 인상도 이런 원가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삼성 칩 사업은 회사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에 힘을 보탰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모바일과 반도체의 실적 흐름이 엇갈린 셈이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실적 방어 성격을 띠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격 인상이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 보도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7 라인업에서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고용량 모델 가격 전략이 내년에도 주요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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