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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스 1.1억 달러 유치,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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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펀드 주도 라운드…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대거 참여 — AI 자료 이미지

기업용 결제·법인카드 업체 Jeeves가 1억 1,000만 달러(약 1,490억 원, 1달러 1,354원 기준)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코인펀드(CoinFund)가 라운드를 이끌었고, 회사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지갑을 새로 내놓는다. 이 지갑은 190개국을 대상으로 즉시 지급(페이아웃)을 지원한다.

회사는 투자와 함께 신제품 3종을 공개하고 스테이블코인 카드 서비스 지역도 25개국에서 35개국으로 넓혔다. 블룸버그는 자금이 Jeeves의 ‘크립토 푸시’, 즉 가상자산 사업 확대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에는 얼라이언스번스틴(AllianceBernstein), 앤드리슨 호로위츠, 코인베이스 벤처스, CRV, GIC, 글로벌 페이테크 벤처스, 파이파이(ParaFi), 비스타(Vista), 윈터뮤트(Wintermute),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이 참여했다. 크립토브리핑과 에이인베스트는 이 라운드를 시리즈C로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Jeeves를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핀테크로 묘사했다.

Jeeves는 스스로를 ‘스테이블코인 네이티브 뱅킹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여러 시장에서 사업하는 기업이 주요 고객이며 법인카드, 미지급금과 자금 지급, 지출 관리, 에이전트형 업무 자동화가 핵심 상품이다. 고객사의 80% 이상이 이 가운데 둘 이상을 함께 쓴다고 회사는 밝혔다.

벤처비트 계열 매체 벤처번에 따르면 고객사로는 BMW, H&M, 룰루레몬, 버거킹, 카바크, XP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원하는 통화는 40개 이상이며 수천 곳의 기업이 플랫폼을 쓴다. 회사가 지금까지 지분과 부채를 합쳐 조달한 금액은 5억 7,000만 달러 이상이다.

코인펀드의 데이비드 팩맨 매니징 파트너는 기업 수요에 맞춘 스테이블코인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 회사가 아직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Jeeves의 기업용 스택으로 일상 업무와 법인카드, 청구서 결제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중남미·미국·유럽에 이미 확보한 고객 기반도 라운드를 주도한 이유로 들었다.
신제품 3종과 35개국 확장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새로 공개한 제품은 세 가지다. 자체 스테이블코인 지갑, AI 기반 글로벌 지출 추적 솔루션, 수취채권 관리 모듈이다. 회사는 이 조합으로 기업이 한 시스템 안에서 돈을 옮기고 지출을 추적하며 대금을 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마다 따로 쓰던 은행·스프레드시트·개별 솔루션을 대체한다는 것이다.

크립토브리핑은 새 지갑이 USDC와 USDT를 모두 지원한다고 전했다. 기업 고객이 기존 은행 계좌 없이도 달러 표시 디지털 자산을 보관·송금·수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드 서비스 확장은 중남미에 집중됐다. 새로 추가된 나라는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파나마, 페루,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이다. 기존 북미·영국·유럽 거점과 합치면 중남미 거의 전역을 포괄하는 35개국이 된다. Jeeves는 카드·결제 사업의 해외 확장을 뒷받침할 사무소를 스페인 마드리드에 연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법인카드는 올해 초 처음 선보였다. 인플레이션 탓에 현지 통화 보유가 손실로 이어지기 쉬운 아르헨티나 같은 지역을 우선 겨냥했다. 에이인베스트는 이 카드가 미국 법인을 둔 중남미 기업용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수치는 가파르다. Jeeves에 따르면 매출은 14개월 동안 4배로 늘었다. 플랫폼 총 거래량은 1년 전보다 3배가 됐고 카드·결제 상품 기준 연환산 50억 달러를 넘었다.

가장 빠르게 커진 부문은 스테이블코인 정산이다. 8개월 전에는 사실상 0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연환산 15억 달러 규모다. 회사는 이 성장을 대행은행(코레스폰던트 뱅킹) 경로가 느리거나 비싼 시장 사이에서 자금을 옮기는 기업 수요 덕이라고 설명한다. 국제 결제의 50~60%는 이미 온체인(블록체인상)으로 정산되며 대부분 USDC라고 한다.

다만 수치는 소스마다 엇갈린다. 크립토브리핑은 연환산 총 결제 규모가 30억 달러를 넘어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15억 달러도 매출이라고 적었다. Jeeves가 밝힌 50억 달러 이상(연환산 거래량)이나 15억 달러(스테이블코인 정산 거래량)와는 다르다.

에이인베스트는 최고경영자 딜립 탈몬이 링크드인에서 올해 상반기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이 전년 대비 17.7배 성장해 연환산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멕시코 비즈니스 뉴스를 인용해 올해 초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가 국제 결제 물량의 50% 이상을 처리했으며 분기 대비 400% 성장했다고도 적었다. 기준 시점과 산출 방식이 매체마다 달라 수치는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다.

Jeeves의 스테이블코인 상품 ‘인스턴트 페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에이인베스트에 따르면 고객은 평소 통화로 결제를 요청하고, Jeeves가 뒤에서 달러·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가치를 옮긴다. 수취인은 은행 계좌로 법정통화를 받는다. 고객은 코인 변동성을 겪지 않는 구조다.

회사는 SWIFT와 대행은행 방식이 24~48시간 이상 걸리고 자금이 이동 중에 묶인다고 지적한다. 자사 레일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약 10분 안에 정산된다는 주장이다. 탈몬 CEO는 “중남미의 국제 결제는 망가져 있다”고 말하며 기업이 “며칠을 기다리거나 거래마다 최대 8%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탈몬은 스테이블코인 레일 위에 플랫폼을 구축한 이유도 설명했다. 브라질과 독일 사이 송금도 국내 거래와 같은 속도와 비용으로 처리하게 하자는 목표였다는 것이다. 회사는 AI 에이전트를 대사(정산 대조)와 금융 자동화에도 쓴다. 이 에이전트는 비용 분류, 컴플라이언스 점검, 결제 경로 설정을 사람 개입 없이 처리하는 도구다.

스트라이프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업체 브리지를 인수했고 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내놓는 등 결제업계도 비슷한 베팅을 하고 있다. Jeeves는 기업 지출 관리 쪽에서 접근해 신흥국에서 국경을 넘어 사업하는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에이인베스트는 이번 라운드의 기업가치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비교 대상은 2022년 텐센트가 이끈 라운드의 21억 달러다. 이 21억 달러는 2022년 최고 기업가치이기도 하다. 비상장사라 개인 투자자는 지분을 살 수 없다.

에이인베스트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빠르게 크지만 여전히 카드 지출이 중심인 회사 안의 한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17.7배 성장이 할인이나 마케팅 때문이라면 ‘실사용’ 평가가 뒤집힐 수 있다는 경고도 달았다. 이 매체는 투자 라운드보다 결제 회랑(코리도)의 실제 거래량을 봐야 한다고 썼다.

Jeeves는 새 자금을 제품 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강화에 쓸 계획이다. 회사는 재무팀용 결제 도구에서 기업이 진출한 모든 시장의 뱅킹 인프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회사는 2019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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