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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40차 준비금 공시, 자산 196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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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째 보고서, 무엇이 담겼나 — AI 자료 이미지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40번째 준비금 증명(PoR, 고객 자산을 거래소가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공시) 보고서를 내놨다. 주류 자산 평가액은 196억 달러(약 26조 5,000억 원, 1달러 1,354원 기준)로 8월 39번째 보고서의 181억 달러보다 늘었다. 공시 범위에 든 50개 토큰의 준비율은 모두 100% 이상이었고 이번 보고서부터 토큰 10종이 새로 들어갔다. 바이비트는 9월 30일(현지시각) 두바이발 보도자료로 이 내용을 알렸다.

보고서가 반영한 시점은 9월 23일 협정세계시(UTC) 03시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낮 12시다. 바이비트에 따르면 자산 잔고 스냅샷과 감사 보고서는 검증업체 해켄(Hacken)이 독립적으로 확인했다. 범위 안의 50개 토큰 모두 준비율이 100%를 넘었고 USDT·USDC·BTC·ETH 같은 핵심 자산도 예외가 아니었다.

바이비트는 이를 사용자 부채(고객이 맡긴 자산)가 온체인 보유 자산으로 전부 뒷받침됐다는 의미로 설명한다. 회사는 자사를 전 세계 8,000만 명 넘는 사용자가 신뢰하는 ‘뉴 파이낸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준비금 잔고와 검증 기록은 바이비트의 PoR 페이지에 올라 있고 주기적으로 갱신된다.

보도자료는 준비금 증명이 업계 전반의 기본적인 투명성 조치가 됐다고 짚었다. 기관과 개인의 디지털 자산 참여가 계속 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자산별 준비율, 7월 보고서와 비교하면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USDC다. 준비율이 38번째 보고서(7월 발표)의 174%에서 223%로 뛰었다. 지갑에는 약 7억 4,830만 USDC가 있었고 사용자 자산은 약 3억 3,480만 USDC였다. 준비금이 사용자 자산의 두 배를 넘는 구조다.

USDT 준비율은 105%에서 110%로 올랐다. 지갑 보유량은 약 39억 6,000만 USDT, 사용자 자산은 약 35억 9,000만 USDT다. 지갑 잔고가 사용자 자산을 약 3억 6,400만 USDT 웃돈다는 것이 바이비트의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104%로 지난 보고서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갑에 5만 8,721 BTC가 있었고 사용자 자산은 5만 6,131 BTC였다. 이더리움은 102%에서 103%로 소폭 올랐다. 57만 18 ETH가 지갑에 있었고 사용자 자산은 55만 1,868 ETH였다.

네 자산 모두 비율이 후퇴하지 않았다는 점은 확인된다. 다만 BTC와 ETH의 여유분은 USDT·USDC에 비해 얇다. 비트코인은 사용자 자산 대비 약 2,590 BTC, 이더리움은 약 1만 8,150 ETH가 더 있는 수준이다.

이번에 추가된 토큰은 10종이다. 준비율은 101%에서 125% 사이였고 XPL이 125%로 가장 높았다. LIT가 121%로 뒤를 이었다. 보도자료에서 확인되는 신규 토큰 이름은 이 두 가지뿐이며 나머지 8종의 이름은 확보한 소스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바이비트는 의미 있는 운용자산(AUM) 규모를 기준으로 PoR 대상 토큰을 고른다고 밝혔다. 현재 보고서는 플랫폼에서 AUM이 가장 큰 50개 토큰을 다룬다. 사용자 자산이 몰려 있는 곳에 공시 범위를 맞추겠다는 취지다.

이 기준은 장단이 있다. 자산이 많이 몰린 토큰이 공시에 포함되므로 실제 고객 예치 상황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다. 반대로 상위 50개에 들지 못한 토큰은 공시 대상이 아니다.

바이비트는 최근 딜로이트(Deloitte)의 SOC 2 Type II 감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 분석 기사는 이 감사가 보안 통제의 운영 여부를 살피는 것이어서 거래소의 지급 능력을 보증하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고객 자산이 실제로 뒷받침되는지를 보여주는 도구는 PoR이라는 설명이다.

바이비트는 2025년 2월 21일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에게 콜드월렛(인터넷과 분리된 저장소)에서 약 15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털렸다. 이 분석 기사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가들의 집계를 인용해 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라고 전했다. 세이프 월렛 멀티시그 소프트웨어에 악성 코드가 심어진 것이 경로였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이후에도 예치자들은 계속 출금할 수 있었다. 해켄 집계상 준비금이 청구권을 1대 1 이상으로 뒷받침하고 있었고 바이비트는 약 72시간 안에 갤럭시 디지털·팔콘엑스·윈터뮤트 등에서 약 44만 7,000 ETH를 확보해 구멍을 메웠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바이비트가 2024년 6월부터 해켄과 함께 PoR 보고서를 매달 내고 있다고 전했다. 3월 스냅샷 기준 보고서에서는 BTC와 USDT가 각각 약 108%, USDC가 104%, ETH가 101%였다. 3월과 비교하면 USDT와 USDC, ETH는 올랐고 BTC는 약 108%에서 104%로 내려갔다.

한계도 분명하다. 같은 기사는 PoR이 특정 시점의 스냅샷이고 거래소가 고른 자산을 대상으로 하며 월 단위로 갱신되므로 보유할 수 있는 모든 토큰을 덮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준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결과가 곧 자산 안전 보장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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