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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시민 체감 시정 및 트램 교통대책 마련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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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대전시가 ‘행정 편의’가 아닌 ‘시민 체감’을 최우선에 둔 시정 운영에 고삐를 죈다.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부터 대형 화재 예방, 민생경제, AI 행정혁신, 미래산업 육성, 충청권 협력까지 시정 전반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점검하고 ‘시민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실·국별 현안을 보고받은 뒤 시민 안전과 민생경제 등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허 시장이 가장 강하게 주문한 것은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행정의 논리가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었다.

특히 대덕대로 일대 트램 공사로 장기간 차로 통제가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단순한 공사 안내를 넘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실질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장기간 통제하는 문제인 만큼 단순히 공사 일정을 알리는 수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공사 필요성과 방식, 기간은 물론 교통 혼잡을 분산하기 위한 대책까지 시민들에게 종합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회도로와 교통정보 등을 충분히 사전에 안내하고 별도의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공사에 따른 불편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공사가 중요하니 시민이 감수해야 한다’는 방식이 아니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시민 불편까지 행정이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 안전부터 민생까지…“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어야”

대형 화재 예방 등 시민 안전 문제도 집중 점검했다.

안전 분야에서 사후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는 취지다.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최근 선정된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주요 사업의 후속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지난주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도 결정되고 주요 사업들이 하나하나 실행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요 성과가 지역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시민참여형 정책의 확산 가능성도 짚었다.

온통대전을 비롯한 시민참여 정책과 관련해 시민참여 마일리지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금전적 혜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금액 자체의 혜택보다 직접 참여해 무언가를 성취해 나가는 재미를 이야기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더욱 풍부하게 담아 시민 참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AI 행정혁신…“업무 줄이는 데서 끝나면 안 된다”

AI를 활용한 행정혁신도 단순한 업무 효율화 차원을 넘어 조직과 행정서비스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AI 도입으로 조직 기능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업무 효율성과 인력 재배치 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쉽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AI가 공무원의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행정조직의 기능과 인력 운영, 시민 서비스 전달 방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정 홍보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과거에는 보도자료 한 장이면 됐지만 이제는 언론 보도와 뉴미디어 활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각 실·국이 주요 현안을 사전에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입체적인 홍보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 충청권 협력도 속도…“형태만 남은 조직 안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청년정책의 다양성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 ▲대덕구청 이전부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성 면밀 검토 ▲K-관광개발 국가계획과 연계한 대전형 관광 콘텐츠 발굴 ▲전력시설 확충 과정에서 주민 소통 및 갈등 중재 ▲120콜센터 직영 전환과 고용승계 신속 추진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대응과 실질적인 권한 강화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허 시장은 “형태만 남아 있는 조직이 아니라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체계로 가야 한다”며 대전이 중심이 돼 충청권 공동사업과 경제·산업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특별법 논의에도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 간 협력을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권한과 공동사업을 통해 충청권의 경제·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허 시장은 회의 말미에 공직사회의 집중력 있는 업무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월부터 연말까지는 본격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3개월이 돼야 한다”며 “공직사회가 일하는 조직문화로 자리 잡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무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주간업무회의를 관통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행정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발표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트램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부터 AI 행정혁신, 방산산업 육성, 민생경제, 충청권 협력까지 대전시가 산적한 현안들을 얼마나 구체적인 실행과 성과로 연결해낼지가 향후 시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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