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 읽음
국민의힘 KBS 보도 개입 혐의 한준호 의원실 고발
데일리안
2
"보도 항의는 명백한 언론 탄압"

"의원직 사퇴하고 처벌받아야"
국민의힘이 KBS에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탄원서 보도 항의를 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소속 보좌진을 고발했다. 의원실 보좌진이 탄원서 보도에 대해 KBS에 항의한 것은 방송법이 금지하는 방송편성 간섭인 만큼,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태규 법률자문위원장과 김장겸 언론자유특위 위원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한 의원실 소속 보좌진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KBS는 지난 19일 김 전 후보자 관련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는 뉴스9에서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었는데, 한 의원실 보좌관은 KBS 국회 출입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자가 사퇴했으면 됐지, 기사를 왜 내느냐"는 취지로 항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태규 위원장은 고발장을 제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후보자 낙마의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된 탄원서 제출과 관련해 한 의원실 보좌관이 불만을 품고 항의했다"며 "이는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정현 전 의원의 경우도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며 "위법성이 명백하기 때문에 묵과할 수 없는 만큼, 당 차원에서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 측에 전화해 항의한 한 의원실 보좌관을 피고발인으로 하고, 관련해 충분히 묵시적 또는 명시적 의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한 의원 본인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장겸 위원장도 "한 의원은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며 "의원실에 그 누구도 KBS에 항의 전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하루도 안 돼서 들통나자, 통상적인 업무 소통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를 왜 그렇게 하느냐'는 것이 통상적인 업무 교환인가"라면서 "편집회의에서나 나올 만한 이야기인데, 집권 여당 과방위 간사실이 KBS와 편집회의를 하는 것인가. 말도 안 되는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한 의원은 뻔뻔한 거짓말에 책임지고 사과해야 하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