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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개통, 공주에 기회인가 위기인가”…김명환 공주시의원, 주차대란·상권 위축 선제 대응 촉구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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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2027년 개통을 앞둔 공주·세종 광역BRT가 공주의 교통혁신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개통에 따른 주차난과 상권 위축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주시의회에서 나왔다.

김명환 충남 공주시의원은 28일 5분 발언을 통해 “BRT 개통을 앞두고 주차 문제와 상권 위축에 대한 대책을 지금 마련하지 않으면 개통 이후 시민 불편과 지역 상권의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공주시 집행부의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이 특히 문제를 제기한 곳은 ‘신월초등학교에서 공주종합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번영1로 구간’이다.

이 구간은 상가와 각종 생활시설이 밀집해 평소에도 차량 통행과 상가 이용 차량으로 혼잡이 발생하는 곳이다. 여기에 BRT 전용차로 및 가변차로가 도입될 경우 기존 노상 주차 공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민 주차난과 상권 이용객 감소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BRT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도로 공간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그 부담을 고스란히 시민과 상인들이 떠안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공주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5~7시를 중심으로 시간제 전용차로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단순히 BRT 운영시간만 정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출퇴근 집중시간대를 제외한 낮 시간과 야간, 주말·공휴일에는 상가 주변의 정차·주차를 탄력적으로 허용하는 실효성 있는 ‘주차 허용 유연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단속을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과 상인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주차 대책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체 공영주차장 확보와 민간 유휴부지 활용 및 매입 등 실질적인 주차공간 확보 방안을 BRT 개통 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월초등학교 앞 교통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BRT 개통과 함께 학교 주변 교통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승·하차 드롭존과 통학로 안전대책도 개통 전에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BRT, 세종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아니라 공주로 들어오는 길 돼야”

김 의원은 주차 문제와 함께 ‘BRT 개통 이후 지역경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의식을 나타냈다.

핵심은 BRT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공주 지역경제를 살리는 광역경제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공주시가 매년 상당한 운영비를 부담하면서 BRT를 운영하는데, 정작 시민들의 소비와 청년층이 세종으로 빠져나가는 결과만 발생한다면 교통망 확충의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RT를 세종의 인구와 소비를 공주로 끌어오는 마중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BRT 노선과 지역의 주요 상권·관광지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BRT를 이용해 공주를 찾은 세종 시민들이 신관동 상권과 터미널을 거쳐 산성시장, 왕도심, 공산성, 무령왕릉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관광·상권을 하나의 생활·관광 동선으로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BRT 정류장과 산성시장 간 보행·환승 접근성을 개선하고, 장날과 주말을 활용한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 온누리상품권 연계 할인 등 세종 시민의 실제 소비를 공주 상권으로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공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제문화제와 국가유산야행 등 공주만의 역사·문화자원을 BRT와 연계해 ‘대중교통 힐링 투어’와 같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주말마다 세종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공주를 찾도록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막대한 예산 투입…교통편의 넘어 지역경제 효과 만들어야”

김 의원은 BRT 사업에 투입되는 재정 규모를 언급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공주·세종 광역BRT 1단계 구축사업에는 지난 7월까지 약 65억 원이 집행됐으며, 올해 말까지 약 49억 원이 추가로 지출될 예정이다.

또한 개통 이후에는 공주시가 매년 약 14억 원의 운영경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재정 부담을 감안할 때 BRT를 단순히 ‘버스가 빨라지는 사업’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십억 원의 구축비용과 매년 상당한 운영비를 투입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편의는 물론,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BRT 개통 이후 주차 혼란과 상권 위축이 발생한 뒤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책을 마련해서는 이미 늦다”며 “개통 전인 지금이야말로 상인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차와 상권 대책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광역교통망은 양방향으로 흐른다”며 “공주시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BRT가 세종으로 사람과 소비를 빠져나가게 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세종의 인구와 소비를 공주로 끌어오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주시 집행부를 향해 “BRT 개통을 단순한 교통사업의 완공으로 끝내지 말고, 주차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하는 종합적인 상생 전략을 개통 전에 반드시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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