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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 비렐, 부상 딛고 코리아오픈 WTA 첫 우승
스포츠W비렐은 27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WTA250, 총상금 28만3,347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같은 호주 출신의 마야 조인트(99위)를 상대로 8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6-2)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만7천390달러(약 5천만원).
비렐이 WTA 투어를 제패한 것은 2014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코리아오픈에서 호주 선수 간 결승 대결이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WTA 투어에서 호주 선수 간 결승은 2017년 독일 스트라스부르오픈 이후 9년 만이다.
비렐은 이날 위너 포인트 10개와 범실 21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10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 중 6번을 성공시켰다. 반면, 조인트는 위너 포인트는 비렐과 비슷한 12개를 기록했으나 범실(언포스트 에러)를 41개나 쏟아냈다. 브레이크 기회도 6번 중 3번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1998년생으로 올해 28세인 비렐은 20세 시절인 2019년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두 차례 수술대에 오르며 기나긴 부상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부상 치료와 재활이 이어지던 2019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약 29개월 동안 단 4개 대회 출전에 그치며 세계 랭킹이 740위까지 떨어졌던 비렐은 은퇴의 기로에서 코트 복귀를 선택, 2024년 오사카오픈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 반전을 이뤘고, 지난해 첸나이오픈에서도 결승에 진출 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통산 세 번째 결승 무대였던 이번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조인트를 꺾고 WTA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비렐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41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비렐은 "정말 뭐라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내 테니스 커리어를 통틀어 단언컨대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절친한 사이인 조인트를 꺾고 투어 첫 우승을 수확한 데 대해 "마야가 정말 친한 친구다 보니 너무 기뻐하면 그의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 매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솔직히 속으로는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눈물이 터지려는 걸 겨우 참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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