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8 읽음
우천 지연 변수·위기 딛고 일어선 최민석, 차세대 에이스 등장
데일리안
0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서 7이닝 1실점 역투

홍콩전 2이닝 퍼펙트 이어 아시안게임서 존재감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히트상품 최민석(두산)이 국제무대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최민석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대표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실업(사회인) 야구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충격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야구대표팀은 중국 상대로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일본에 설욕하고 대회 5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를 꺾어야 했는데 류지현 감독은 최민석에게 중책을 맡겼다.

올 시즌 KBO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최민석은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지난 22일 홍콩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불과 사흘 휴식 이후 마운드에 오른 최민석에게 중국전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특히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1시간 가량 지연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 마운드에 오른 최민석은 1회부터 흔들리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1회초 1사 후 왕레이에 2루타를 맞은 최민석은 한샤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롼천천에게 적시타를 맞고 중국에 선취점을 내줬다.

차오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후에는 야수진의 실책이 나오며 푸원룽에 내야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2루수 박준순(두산)과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서로 타구를 잡으려다 부딪히면서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다행히 2사 만루 위기에서 최민석은 리샤오양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한국 타선이 1회말 공격서 곧바로 2점을 내 경기를 뒤집자 최민석은 2회부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별다른 위기 상황을 맞이하지 않았다.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은 최민석은 6, 7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최민석의 역투는 5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실제 그가 중국전에서 96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끌어준 덕에 류지현호는 박영현(KT)과 조병현(SSG) 등 필승조들을 아낄 수 있었고, 일본과 결승전에서 불펜 투수를 총동원할 수 있게 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