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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워치 GT7 프로, AI 건강 지표와 배터리 성능 강조
위키트리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KAUST) 컴퓨터공학과 신가오(Xin Gao) 교수가 화웨이 워치 GT7 프로(HUAWEI WATCH GT 7 Pro)를 열흘간 사용한 뒤 건강관리 기능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수면·심박변이도(HRV)·활동량·회복 정보를 하나의 점수로 통합하는 ‘피지컬 레디니스(Physical Readiness)’ 기능을 가장 인상적인 웰니스 기능으로 꼽았다. 화웨이는 GT7 시리즈 전반에 걸쳐 항공우주급 티타늄 합금 케이스와 AI 기반 위치추적 기술을 앞세워 아웃도어와 헬스케어 두 영역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피지컬 레디니스 점수는 수면 질, HRV, 감정 상태, 소모 칼로리 등 14가지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점수가 높으면 충분한 회복을 의미하고, 낮으면 과도한 운동이나 수면 부족 가능성을 뜻한다.
신가오 교수는 “이 점수는 원인을 설명하려 하지 않고 변화를 눈에 보이게 만들 때 가장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면이 짧았거나 강도 높은 훈련 후 낮게 나온 점수를 예로 들며 “착용자가 이미 짐작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변화는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임상적 정확성을 입증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상 요약 정보로서의 유용성에 대한 평가라고 덧붙였다.

GT7 프로는 현재까지 관상동맥질환 위험 연구(Coronary Heart Disease Risk Study) 기능을 제공하는 유일한 워치라고 평가 자료는 전했다. 이 기능은 3~4일간 밤낮으로 착용해 얻은 데이터로 개인별 심혈관 위험도를 평가하고, 위험이 높게 나오면 전문의 상담과 추가 검사를 권고한다.
당뇨 위험 연구는 3~14일간 생체 신호를 지속 모니터링해 고혈당 위험을 종합 평가한다. 위험도가 높아지면 생활습관 조정이나 의료진 상담을 권장하는 방식이다.
신가오 교수는 두 기능 모두 질병을 확진하거나 배제하는 용도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뇨 연구는 비침습적으로 혈당을 측정하지 않으며, 그 결과는 공복혈당·당화혈색소·경구 당부하검사를 대체할 수 없다. 관상동맥 연구 역시 위험도 평가일 뿐 관상동맥 영상검사나 운동 부하검사, 확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GT7 프로는 가벼운 사용 조건에서 최대 21일간 배터리가 지속된다. 화웨이 공식 소개에 따르면 기본형 GT7도 완전 3주 분량의 배터리를 제공해, 충전기를 챙기지 않고도 장거리 라이딩이나 트레킹을 떠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신가오 교수는 배터리 수명이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건강 데이터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봤다. “장기적인 건강 데이터를 쌓으려면 꾸준한 착용이 기본 조건이다. 정교한 알고리즘도 워치가 충전기에 꽂혀 있는 동안의 정보는 복구할 수 없다. 배터리 지속력은 다른 개별 지표보다 건강 관리 경험에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GT7 프로는 이례적으로 폭넓은 심장 건강 도구를 갖춘 내구성 있는 웰니스·훈련 동반자로서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총평했다.
화웨이 공식 자료에 따르면 GT7 프로는 ISO 22810:2010 기준 5ATM 방수 등급을 충족해 10분간 수심 50m 상당의 정수압을 견딘다. 다만 이는 실제 수심 50m에서 방수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화웨이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또 IEC 60529:2013 기준 IP69 등급, 다이빙 액세서리 표준인 EN 13319 인증도 받아 최대 수심 40m까지의 다이빙과 수영장·해안 등 얕은 물놀이에 착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스쿠버다이빙이나 테크니컬 다이빙, 수심 40m를 넘는 활동에는 워치를 벗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샤워젤·샴푸·자외선차단제 등 화학제품이나 사우나·온천 같은 고온·고습 환경도 피해야 하며, 방수 성능은 영구적이지 않고 사용에 따라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자인 면에서는 항공우주급 티타늄 합금과 화웨이 최초의 옥타곤(8각형) 케이스, 이지크로스 스트랩을 적용해 운동과 일상 착용을 오가는 착용감을 강조했다. 정확한 위치 추적을 위한 선플라워 포지셔닝 시스템과 AI-XDR 알고리즘은 신호가 끊기기 쉬운 험지에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100여 종의 운동 모드에 AI 코칭 기능도 더해졌다.
GT7 시리즈는 손목형 24시간 혈압 모니터링을 내세운 워치 D3와 함께 필리핀 등 일부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워치 D3는 11.3mm 두께의 슬림한 디자인에 초박형 에어백 스트랩을 적용해 하루 혈압 측정 횟수를 이전 세대 27회에서 7회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