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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멕시코 경제협정 협상 재개해야"…FA-50 협력도 제안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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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 인터뷰

"멕시코는 북미·세계 시장 진출 핵심 플랫폼"

반도체·항공우주·전기차 협력 확대 제안

"공급망 안정 위해 서로 신뢰할 파트너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을 앞두고 20년째 멈춰 있는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 인터뷰에서 "이제 이러한 탄탄한 경제협력에 걸맞은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할 때"라며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하고,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투자보호 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멕시코 FTA는 2006년 공식 협상이 시작됐으나 이후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공전해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를 '북미와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핵심 전략적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한국의 주요 무역·투자 파트너인 동시에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상대라는 것이다. 제조업 역량과 인적 자본을 갖춰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경제를 잇는 축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내놨다.

협력 분야로는 첨단산업을 앞세우며 "한국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제조 능력, 경험을 멕시코의 인재와 견고한 산업 기반과 결합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항공우주,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고,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양국의 우선순위와 강점을 하나로 모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의 FA-50은 성능과 비용 경쟁력 덕분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와 관련해서도 "양국 정부는 위성 및 발사체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촉진하고 기업과 연구 기관 간의 유대 강화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핵심광물과 원유 등 공급망 협력도 언급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클수록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서로 지원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더 필요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에서 멕시코는 막대한 에너지 잠재력과 지정·경제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국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현재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K-Expo Mexico 2026'을 사례로 들었다. 콘텐츠뿐 아니라 음식과 미학까지 소개하면서 문화와 경제를 잇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예술 분야 공동 제작과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제도적 기반이 더욱 튼튼해진다면 멕시코와 한국은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공고하고 지속 가능하며,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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