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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홍 PD 신작 계약결혼, 28일 첫 방송
맥스무비
KBS Joy·MBC에브리원 예능 ‘계약결혼’은 결혼을 원하는 남녀가 계약을 맺고 실제 부부처럼 생활하며 결혼의 의미와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관찰 리얼리티.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남 PD가 새로운 실험에 나선 이유를 직접 밝혔다.
남 PD에게 ‘계약결혼’은 ‘짝’과 ‘나는 SOLO’의 다음 단계에 가깝다.
그는 “두 프로그램 모두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담았다”며 “언젠가는 사랑의 완성인 결혼의 본질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낯선 두 사람이 제작진의 주선으로 계약관계를 맺고 결혼생활부터 시작한다는 설정 역시 이 같은 고민에서 출발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선택 이후다. ‘나는 SOLO’가 만남과 데이트를 거쳐 마음에 맞는 상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계약결혼’에서는 짝을 선택한 뒤 곧바로 함께 살아본다.
남 PD는 “짝을 찾는 과정에는 낭만과 환상이 개입하지만 결혼생활에는 현실과 실제가 펼쳐진다”며 두 프로그램의 차이를 짚었다.

그가 생각하는 결혼의 본질은 단순하다. 바로 사랑과 밥이다. 다만 방송이라는 공간에서 실제 부부의 삶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남 PD는 “아직 출발선에 선 아기 프로그램”이라며 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부부의 다양한 모습을 조금씩 담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 역시 부부마다 달라질 수 있다. 서로에게 충실하겠다는 약속부터 경제적인 문제, 관계에 관한 원칙까지 현실적인 조항들이 등장한다.
남 PD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화다. 그는 “부부 사이의 대화는 하루가 가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한다”며 “조용한 가족, 대화 없는 부부는 비극을 낳는다”고 말했다.
15년 넘게 사람들의 관계를 지켜봤지만 누가 누구에게 호감을 느낄지는 쉽게 판단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사람 사이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이 만나면 그중 좋은 만남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은 있다”고 했다.
MC 군단은 안정환, 효연, 프로미스나인 이채영으로 꾸려졌다.
기혼자인 안정환에게는 경험에서 나오는 솔직함을, 효연에게는 출연자와 비슷한 시선과 에너지를, 이채영에게는 MZ세대의 감각을 기대했다.
남 PD는 세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고 평가했다.
결혼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시청자와 이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방식도 다르다.
미혼자에게는 부모의 결혼생활 혹은 자신의 미래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수 있고, 기혼자라면 타인의 결혼생활에 감정을 이입하며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정촌 촌장’에서 ‘결혼촌 촌장’으로 무대를 옮긴 남규홍 PD. 이번에는 누가 누구를 선택하는지보다, 선택한 뒤에도 함께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그는 “방송의 한계가 있지만 과장하지 않고 우리의 방식대로 묵묵히 담담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계약결혼’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3일 제작진은 “‘결혼촌’ 촌장이 된 남규홍 PD가 던지는 ‘나는 왜 결혼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함께 공감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는 28일 첫 방송을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