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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 인사 논란 책임 사의 표명, 수리 여부 미정
투데이신문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2기 내각 인선이 발표된 이후 장관 후보자들이 연이어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위원장이기도 한 강 비서실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지난 19일엔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용 후보자는 지명 직후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 ‘가족정당’ 논란 등이 겹치며 지명 2주 만에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까지 통과됐음에도 신약 임상 청탁 논란 등 각종 의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자진해 물러났다.
이러한 결과 탓에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책임론이 커졌고, 결국 강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하게 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또한 지난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더해 최근 낮아진 대통령 지지율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8%였다. 전주보다는 1.0%p 상승했지만 여전히 35%를 밑도는 수치다.
이 대통령 역시 지난 기자회견에서 낮아진 지지율을 인식해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이 강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정부 출범과 함께 발탁된 세 실장 중 두 명이 모두 자리를 비우게 된다. 앞서 김용범 전 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사의를 밝혔고 이 대통령이 이를 수리해 이달 1일부로 사직했다.
이 대통령이 27일까지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미국·멕시코 순방길에 오르는 만큼 사표 수리와 후임 인선의 구체적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선 순방 중 새 인선이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과 순방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