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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사람을 보는 기준을 세우려면
양화가 공자를 만나고 싶어했으나 공자께서 만나주지 않으므로 공자께 돼지를 보냈다.
공자께서 그가 없는 틈을 타서 찾아가 감사를 드리고 돌아오다가 도중에 그를 만났다.
양화가 공자께 " 이리오시오. 내가 당신께 이야기 하지요 " 하고는 말했다. " 가슴에 보물을 품고 있으면서 나라를 혼미하게 놓아둔다면 어질다고 할 수 있겠소?" "할 수 없지요"
" 일하기를 좋아하면서 자주 시기를 놓친다면 지혜롭다고 할 수 있겠소?" " 할 수 없지요"
" 날이 가고 달이 가서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예. 나는 장차 벼슬을 할 것입니다. "
(이렇게 추상적인 말을 함으로써 양화와의 논쟁을 피하고자 한 것으로 장차 적당한 때가 되면 벼슬한다는 뜻이지 양화에게 벼슬한다는 뜻이 아니다. 공자는 원래 벼슬 자체를 거부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뒤로도 양화에게 벼슬한 적은 없었다.)
양화 : 즉 양호. 계씨의 가신으로 노나라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그는 급기야 노나라의 정권을 찬탈하려고 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여 진나라로 도망쳤다. 그는 공자를 만나고 싶어했으나 공자가 그를 만나러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공자에게 삶은 돼지 한 마리를 갖다주어서 공자를 유인하려고 했다. 공자는 양호를 만나기는 싫었지만 선물에 대하여 답례를 하지 않을 수도 없어 일부러 그가 없는 집에 틈을 타서 그에게 인사를 하러 갔는데 공교롭게도 돌아오는 길에 그와 마주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