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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분기 미 웨이모 로보택시 수만대 생산 돌입
아주경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테크 탤런트 포럼 2026'에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 기반 웨이모 로보택시 수만대를 4분기부터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이 공급 규모를 '수만대'로 구체화하면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도 본격적인 외형 확대를 앞두게 됐다. 그동안 시험·검증 단계에 머물렀던 상호 협력이 올해부터 대량 생산 단계로 넘어간다.

현대차는 미국 로보택시를 새로운 차량 수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과 별개로 완성차 업체가 보유한 대량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하면 로보택시 시장의 성장 과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확대는 이미 예고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4분기 웨이모에 첫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로보택시 서비스의 해외 시장을 두드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시작한 파운드리 사업을 글로벌 시장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이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국내에선 자체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L2+/L2++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솔루션 '아트리아 AI'를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말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에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 200대를 투입해 아트리아 AI를 검증한다.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사업자에도 선정되면서 호출·배차·운행관제 등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게 됐다.
로보택시 시장이 성장할수록 생산 능력과 공급망을 갖춘 완성차 업체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상업용 로보택시가 지난해 약 7000대에서 2030년 100만대, 2035년 6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는 2035년 약 4150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미국 시장이 전체의 약 11.6%인 4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왔다"며 "웨이모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