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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숙행 상간녀 소송 1심 패소, 공연 재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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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숙행(47·본명 한숙행)이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17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7단독은 A씨가 숙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재판은 작년 12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숙행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시작된 논란과 맞물려 관심을 받았다. 당시 두 자녀를 둔 40대 주부 A씨는 방송을 통해 남편이 유명 트로트 가수와 외도를 한 뒤, 집을 나가 해당 여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남편과는 친구 사이라고 했고 계속 연락하면 소속사를 통해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같이 살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둘이 같이 있으면 포옹하고 키스하는 등 스킨십을 했다.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 마지막 기회를 줬다. '내 남편 돌려달라'고 했더니 '제가 가지지도 않은 분인데 왜 그러냐'며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A씨의 남편과 숙행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포옹하거나 입을 맞추는 장면 등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해당 트로트 가수가 숙행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숙행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기능을 차단한 뒤 직접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숙행 측이 당시 강조한 부분은 상대 남성의 혼인 관계가 이미 사실상 끝난 상태였다는 설명을 믿었다는 점이었다. 숙행은 '사건반장' 측에 "사실상 혼인 관계가 파탄 났고 법적으로 정리하는 단계만 남았다는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 재산 분할과 위자료 정리도 다 끝났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뜻도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숙행은 출연 중이던 MBN '현역가왕3'에서 하차했다. 당시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고,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이후 자체 방송에서 그는 "제가 할 말은 없지만 저도 피해자"라며 "너무 죄송하다. 저도 모든 걸 다 잃은 상황이다. 생계가 끊기면 안 된다.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잃을 게 많은 것이 연예인이다. 난 진짜 바보다"라며 "제가 죽으면 두 분 모두 힘들지 않냐. 제가 남편을 공격해야 하는데 괜찮겠냐"라며 A씨를 향해 말했다.

불륜 상대로 지목된 남성 B씨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나는 첫 만남에 가정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우리가 정식으로 '사귀자'하고 교제를 시작한 게 아니다. 내가 부부 사이가 안 좋아서 2월부터 별거 중"이라며 "아내와 이혼을 위해 위자료와 재산분할 협의를 수차례 했다. 우리 부부의 관계는 이미 수년 전 파탄이 났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숙행은 (유부남이라는 것에) 겁을 냈고 저에게 계속 (부부 관계를 끝내는 것이 맞는지) 확인했다"며 "서류 정리만 안하고 이혼 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제 말을 믿어서 그렇다"며 숙행을 감쌌다.

이어 "숙행이 저한테 모든 책임을 돌렸으면 좋겠다. 금전적인 피해를 보면 어떻게든 보상해 줄 것이다. 숙행이 지금 너무 많이 상처받았을 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숙행의 하차 이후에도 '현역가왕3'에서는 숙행의 모습이 일부 방송됐다. 지난 1월에는 강혜연의 대결 상대로 지목된 숙행이 본선 1차전 과정에서 등장했지만 실제 무대는 대부분 편집됐다. 제작진은 승패가 있는 경연의 특성상 결과 이해를 위해 숙행의 무대 분량을 축소해 방송한다는 취지의 자막을 내보냈다.

숙행은 최근 활동 재개 소식도 전해졌다. 17일 보도에 따르면 숙행은 오는 30일 서울 목동 아르떼 서울 뮤즈홀에서 팬들과 만나는 공연을 열 예정이다. 작년 논란 이후 사실상 활동을 멈췄던 숙행이 팬들 앞에서 직접 무대에 서는 자리다. 공연 제목은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다시 노래로'로 알려졌다.

숙행 측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말보다 노래로 인사드리겠다. 처음 노래를 시작했던 마음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는 뜻을 전했다.
숙행은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1'에 출연해 최종 6위에 오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모던패밀리', '외식하는 날2', '트롯 매직유랑단'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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