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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 증가와 투자 시 주의점 [PB칼럼]
웰스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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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가들의 해외 부동산 매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은행 및 관계 기관에 따르면, 올해 1~4월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 목적 송금액은 2억 1,030만달러(한화 약 3,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5년 전체 송금액(5억 9,050만달러)의 36%에 달하는 수치로, 현재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연말에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배경에는 단순한 시세 차익 추구를 넘어 국내 부동산 규제 회피, 환율 변동성 대응, 실거주 실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주요 요인과 안전한 자산 운용을 위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살펴본다.

국내 주택 규제 한계 극복 및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해외 부동산 직접투자가 급증한 일차적 원인은 국내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 피로감과 강화된 부동산 규제 체제에서 찾을 수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중과 및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대안 투자처를 모색하던 개인 자산가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특히 해외 소재 주택은 국내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므로 종합부동산세 합산 과세 대상에서 빠지는 것은 물론,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도 벗어나는 세제상 이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고액 자산가(HNWI) 및 해외 이주 예정자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이 자산 방어와 절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효한 대안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과세 환차익, 리스크 헤징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해외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자체의 임대 수익과 자본 이득(Capital Gain) 외에 현지 통화를 직접 보유함으로써 자산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달러나 엔화 등 안전 자산 확보와 더불어 발생하는 환차익(FX Gain)은 국내법상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어 실질 투자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미국 시장과 더불어 엔저 현상이 지속된 일본 부동산에 투자금이 몰린 것도 이러한 환율 매력도에 기반하고 있다.

저환율 시점에 자산을 매입할 경우, 향후 부동산 가격 변동성이 발생하더라도 통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이 가격 하락분을 상쇄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환율 하락 시에는 환차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는 글로벌 통화 정책과 환율 향방에 대한 정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유학·이주 등 실수요 연계형 투자 및 고수익 임대 시장

자녀 유학이나 해외 이주를 앞둔 수요자층에서는 현지의 높은 임대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실사용 목적의 매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주요 대도시나 일본 핵심 지역은 코로나19 이후 구조적인 주택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렌트비가 급등한 상태다. 이 때문에 임대차 계약보다는 금융 비용(이자)을 감수하더라도 직접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힘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유학 자녀를 둔 가정이 임대 수요가 풍부한 뉴욕 등지에 투자용 주택을 매입해 임대 수익을 얻고, 이 수익으로 자녀의 거주지 렌트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는 자산 운용 구조가 대표적이다.

더욱이 전세 제도가 주를 이루어 월세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아파트 시장과 달리, 선진국 주요 도시의 주택 시장은 높은 임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안전한 해외 부동산 투자를 위한 필수 고려사항 및 리스크 관리

해외 부동산 투자가 지닌 구조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 거래가 지닌 특수성으로 인해 철저한 법률·제도적 검토가 수반되어야 한다. 취득 목적의 외화 송금 시 외국환거래법 등 법령에 따른 사전 신고 프로세스를 반드시 이행해야 하며, 누락 시 과태료 부과 및 금융 거래 제한 등 심각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취득·보유·양도 단계별로 현지 세법과 국내 과세 당국의 해외 자산 신고 의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며, 원격 임대 관리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에는 국내외에 해외 부동산 전문 자문사, 회계세무법인, 법무법인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자산관리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 투자 전 정밀 자산 평가부터 투자 후 임대 및 세무 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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