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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에 어린이ㆍ노인 등 고위험군 예방접종 시기 조정 검토
알파경제
질병관리청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어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그룹별 예방접종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의료계 등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생후 6개월부터 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대상별로 그룹을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되면서 일정 조정을 검토하게 됐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11일 0시를 기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10월 17일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빠른 시점이다.
고위험군의 집단감염 위험이 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독감 백신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독감 백신 물량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도 독감이 유행하고 전 세계적으로 독감 백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예방접종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설명이다.
질병청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량이 줄어든 양상이지만, 국가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은 충분히 지금 이미 확보했고 부족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에 따라 국가예방접종이 아닌 일반인이 사용하는 유료 접종 분량은 조금 감소한 상태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지만 전체적인 발생 규모가 지난 절기보다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행 기간은 지난 절기보다 길어질 수 있지만 전체 발생 규모는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