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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커버드콜 ETF, 견조한 성과 대비 자금 유입 과제
데일리임팩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미국 반도체와 빅테크, S&P500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 수익원으로 확보하는 전략이 재미를 봤다.
다만 양호한 운용성과에도 주요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1000억원대에 머물고 있어 성과를 투자자 자금 유입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9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커버드콜 ETF 가운데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상품은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로 185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62개 가운데 30위다.
다른 상품들도 순자산 규모가 크지는 않다.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이 1699억원,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이 1585억원이다. 이어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가 1378억원,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가 78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순자산이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에 이르는 상품들이 등장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순자산 규모와 달리 운용성과는 견조한 모습이다. 특히 순자산 상위 3개 상품인 ACE 미국반도체·미국빅테크7+·미국500 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모두 지난 2024년 4월 23일 동시에 상장된 미국 자산 기반 상품이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의 상장 이후 총투자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가정)은 117.54%로 기초지수(61.34%)보다 56.20%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60.10%로 기초지수(18.66%) 대비 41.44%포인트,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은 43.96%로 기초지수(6.79%) 대비 37.17%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형 상품의 우수한 성과에는 기초자산의 상승과 함께 옵션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 이들 상품은 만기가 당일인 0DTE(Zero Days to Expiration) 옵션과 외가격(OTM) 콜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한다. 일반적인 등가격(ATM) 커버드콜보다 기초자산의 상승 참여 여력을 높이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 수익원으로 확보하는 구조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ACE 미국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은 기초자산의 성장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특히 만기가 짧은 0DTE 옵션을 매일 활용하고 OTM 콜옵션을 매도해 일반적인 커버드콜 전략보다 기초자산의 상승 참여 여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분배금도 높은 수준이다. ETF CHECK 기준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이 22.94%,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이 24.35%,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이 19.12%다.
반도체와 빅테크 상품은 실제 투자자산과 옵션 기초자산을 달리한 점도 특징이다. 미국 반도체와 빅테크 종목에 투자하면서 옵션은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를 기반으로 매도한다. 반도체·빅테크 지수가 나스닥100을 웃돌 경우 추가 상승분에 참여할 수 있지만 반대로 부진할 경우에는 기초자산과 옵션 간 미스매치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미국투자 상품에서 보여준 운용성과를 투자자 자금 유입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과제로 지목된다. 순자산 상위 3개 상품은 2024년 4월 상장 이후 2년 이상 운용 이력을 쌓았고 높은 총투자수익률과 분배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순자산은 여전히 1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CE 미국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 3종은 단순히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기초자산의 성장성을 일정 부분 확보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더하는 구조로 설계했다"며 "실제로 상장 이후 양호한 총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상품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축적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분배금뿐 아니라 총투자수익률 측면의 경쟁력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