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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신약 청탁' '총리실 사찰' 의혹 폭로...'저격수' 한동훈의 귀환 [뉴스속인물]
데일리안한때 정치적 시련 겪었지만 올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서 무소속 출마해 당선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관련 녹취록 연일 폭로…총리실 '野 사찰' 의혹 맹공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녹취록을 잇달아 폭로한 데 이어 국무총리실 직원의 사찰 의혹까지 제기하며 정부·여당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힘으로써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73년생인 한 의원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이던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2001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하며 본격적인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한 의원은 지난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2016년 국정농단 특검 파견 등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아 온 '특수통' 검사였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으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이후 이례적으로 네 차례 좌천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22년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고 이듬해 말 장관직을 사퇴한 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24년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되며 정치적 동력을 얻는 듯 했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상정되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하자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며 정치적 시련기를 맞는다.
지난해 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했으나 최종 2위로 석패했고 당내 갈등 끝에 올해 1월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반기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화려하게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한 의원의 정치적 존재감은 최근 이재명 정부의 인사 파동을 계기로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도중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연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후보자와 양 씨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폭로하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브로커 양모 씨의 청탁을 받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인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외압을 행사해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양 씨가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르며 식약처 심사 경과 파악을 부탁하고, 김 후보자가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거잖아"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할게"라고 답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 의원의 맹폭에 여당은 강력히 반발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수사팀과 극소수 지휘부만 볼 수 있는 기소 계획서 등이 유출된 것은 공무상 비밀 누설이자 명백한 범죄라는 것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검찰 잔당 세력의 사실상 내란 연속 행위가 한동훈의 관종 정치에 의해 드러나고 있는 게 현재 사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데일리안에 포착돼 김 대표의 수첩에는 한 의원 이름 옆에 'OUT'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김 대표는 전날 '민주당 TV'에 출연해 함께 'OUT' 대상으로 지칭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한 의원을 싸잡아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놨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한 의원이 국무총리실 직원의 사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대정부 질의를 준비하기 위해 기자를 상대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총리를 옹호하고 저를 공격하는 질문을 했다"며 "소속이 어디냐고 하니 '일반인입니다'라고 했다. 저분 아시나"라고 물었다.
한 의원은 한 총리가 "네, 총리실 직원이다"라고 답하자 "총리실이 야당 국회의원 사찰하나"라고 쏘아붙였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넨셀·세종메디칼 주가조작 피해자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로텐더홀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계엄군이 로텐더홀에 들어오는 걸 왜 그렇게 무겁게 봤겠나"라며 "한 총리가 '우발적'이라는 입장을 냈는데, 혼자 총리실 직원으로 와 있었던 것 아닌가. 이게 어떻게 우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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