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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갤럭시와 전속계약, 영화 수입 및 제작 포부 밝혀
싱글리스트인터뷰②에 이어…

류준열은 “자의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기존의 환경이 존속했다면 계속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익숙함이 주는 장점에서 벗어나는 의미도 있다. 서른에 데뷔해 마흔이 됐으니 마흔의 배우 생활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새로운 에너지와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새 소속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영화 수입과 제작에 대한 지원이었다. 칸, 베를린, 홍콩 등 여러 영화제를 다니며 시간이 흐를수록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크게 느꼈다.
그는 “영화를 수입하는 일을 생각하고 있고 함께하는 파트너도 있다”며, “보고 싶은 영화와 만들고 싶은 영화를 직접 제작해볼까 생각하던 때 갤럭시에서 이런 부분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수입할 작품의 기준은 규모나 장르가 아니라 자신이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인지다. 그는 아트하우스 영화를 꾸준히 수입해온 배우 소지섭의 행보와 비슷한 방향을 생각하고 있었다.
류준열은 “작든 크든, 예술영화든 독립영화든 제가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를 것”이라며, “수입사가 하나라도 늘어 외국에서 과자를 가져오듯 작품을 들여오고, 극장에서 5000명이나 1만 명이라도 본다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지섭 선배가 아니었다면 국내 극장에서 보지 못했을 영화가 많다”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재미있다. 가장 최근에는 ‘시라트’를 봤는데 관객의 입장에서도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장에서 힘을 덜 쓴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삶에서 얻은 에너지가 있어야 다음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데뷔 초에는 눈을 뜨면 연기하고 차에서 내리면 다시 연기했다”며, “후회하지는 않지만 계속 에너지를 채워야 한다. 사진전과 취미, 여행이 조화를 이룰 때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기를 준비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재주껏’ 연기를 했다는 것이다. 본질이 드러나지 않는 방법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이제는 인물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들인다. “이제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소설을 읽을 때도 그런 작품을 찾고 인문학을 읽으며 인간 자체에 호기심을 갖고 채우려고 한다”며, “이야기는 질투와 열등감 같은 인간의 작은 감정에서 생긴다. 그런 감정을 고찰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들쥐’ 같은 작품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