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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주담대는 수도권 거래 증가에 4조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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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름 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98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6월 7조6000억원 급증해 2024년 8월(+9조2000억원)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로 늘어난 뒤 7월(+5조500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승엽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전체는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주담대 대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52조5000억원으로 4조원이 불었다. 전월(3조5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전세자금 수요 둔화세가 지속된 가운데 5월 이후 수도권 주택거래와 입주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기타대출 잔액은 6000억원 감소한 244조9000억원이었다. 개인의 주식투자 둔화, 은행권 신용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전월(2조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은행의 8월 말 기업대출 잔액은 1430조8000억원으로 7월 말 대비 9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 7월(7조7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강화와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대기업 대출은 4조9000억원 불었다. 중소기업대출은 일부 은행들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으로 4조8000억원 증가했다.

7월 30조원 감소했던 은행 수신(예금)은 8월 1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지자체 재정집행자금 유입 등에도 법인세 납부를 위한 기업들의 자금 인출 등으로 14조원 감소했다. 지난 7월 역대 최대 폭인 80조8000억원 급감한 이후 감소 폭은 축소됐다.

정기예금은 가계 자금의 유입 전환, 지자체 자금의 일시 예치 등으로 20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23조5000억원 늘었다. 

주식형펀드는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7월(-56조2000억원) 대비 8월 15조5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채권형펀드는 금리 상승 등으로 3000억원 줄면서 감소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전월 계절요인의 기저효과로 5조6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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