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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ETF 56조 손실 국조 및 특검 요구
알파경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투자 손실은 54조원에서 56조원 이상까지도 추산된다"며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사이드카가 31회, 서킷브레이커가 7회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빚투'는 한때 38조6000억원을 넘었고, 코스피가 급락한 7월 반대매매는 1조원에 육박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월 김용범 정책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언급한 뒤 4개월 만에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는 점을 들어 "상품 도입에 권력의 압박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압박이 김 실장의 독단인지, 윗선이 따로 있는지도 규명 대상으로 지목했다.
부동산 정책도 겨냥했다. 그는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11% 올랐고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뛰는 '트리플 상승'이 수도권을 덮치고 있다며 "대통령은 부동산이 아니라 국민을 잡았다"고 했다.
최근 개각에 대해서는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의 수장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신약 사기 의혹 관련자라고 비판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는 비례대표를 두 번 지내고 장관과 의원직을 겸직하겠다며 "특혜와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했다.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차관 출신인 점도 문제 삼았다.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전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3개월을 두고 "지금 대한민국은 '암장의 시대'를 맞았다"며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재산권, 참정권이 암장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완수사권 부활, 사전선거제 전면 폐지, 부부 간 상속·증여세 폐지,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 폐지 등 일곱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반박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원내대표의 연설을 두고 "극우 유튜버의 자극적인 선동으로 보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