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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위축, 강남3구 비중 연중 최저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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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와 세제 불확실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9건 이상이 강남3구 이외 지역에서 이뤄졌다.

7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4일 계약일 집계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32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5373건에서 4월 8659건, 5월 8962건까지 증가했다. 이후 6월 5289건, 7월 5800건으로 줄며 두 달 연속 5000건대에 머물렀다. 8월 거래는 이달 말까지 실거래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추가 집계될 수 있지만 거래 회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4~5월에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매물이 몰리며 거래가 늘었다.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가계대출 총량 규제, 8·3 세제개편안 발표,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며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1월 31.8%에서 8월 26.6%로, 15억원 초과는 21.07%에서 19.08%로 줄었다. 반면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97%에서 21.32%로, 3억원 이하는 3.39%에서 5.12%로 확대됐다.

강남3구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1월 12.9%에서 5월 16.1%까지 높아졌다가 8월 9.1%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제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액 자산가들까지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성북·중랑 등 중저가 지역은 거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에 따라 8월 강남3구 외 지역의 거래 비중은 90.9%까지 높아졌다. 전월세 가격 불안과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데다 주택가격이 낮아 대출 활용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으로 분석된다.

함 랩장은 "최근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정부안이 발표됐지만 세제개편안의 최종 형태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며 "매수·매도자 간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거래 냉각과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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