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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김도영 홈런 맞더라도 볼넷은 안 돼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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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한테 홈런 맞았어야지.”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의 최연소 40홈런 도전을 알고는 있지만, 자신은 그와 상관없이 KT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했다.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 KT 위즈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상황에 따라 고의사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실제 9회말 2사 3루서 김도영을 고의사구로 내보냈고, KIA챔피언스필드에 모인 2만500명 관중이 일제히 KT 벤치에 야유를 보냈다. 결국 이날 승부는 KIA의 4-3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으로선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반대로 이강철 감독은 김도영과의 승부를 피해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9회말이 아닌 KT가 2-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였다. 8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스기모토 고우키가 선두타자 헤럴드 카스트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스기모토는 후속 김도영과의 승부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강철 감독이 아쉬워한 지점이었다. 스기모토는 아예 포수를 바깥쪽에 앉힌 뒤 철저히 바깥으로 공을 던져 내보냈다. 자동고의사구만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후 스기모토는 나성범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선빈 타석에서 폭투, 볼넷을 내줬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1사 만루 위기서 부랴부랴 손동현을 올렸다. 손동현은 이호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서는 한준수에게 우선상 역전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8회 시작과 함께 스기모토가 아닌 손동현을 올려야 했다며, 자신의 투수기용 미스라고 아쉬워했다. 또 스기모토가 무사 1루서 김도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에 대해선 고개를 저었다.

이강철 감독은 “그냥 김도영이한테 알아서 가라고 하더만. 차라리 고의사구를 하라고 그러던가. 차라리 거기서 맞더라도 홈런을 맞아야지(그러면 역전되지 않고 2-2 동점). 내가 항상 투수들한테 강조하는 게 뒤에서 역전만 안 당하면 점수를 뽑을 확률이 높으니까. 역전 주자를 내보내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는데…차라리 도영이한테 홈런을 맞고 깔끔하게 끝나면 나았을 텐데. 동현이를 써야 되구나 생각이 딱 들었다”라고 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스기모토가 6회말 마운드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마이데일리
정말 이강철 감독은 KT의 승패만 철저히 계산할 뿐, 김도영의 최연소 40홈런 기록 여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운영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5~6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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