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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이의리 면담 후 마무리 기용 결과는 무승부
마이데일리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3-2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 이의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선상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장진혁에겐 초구에 헬멧을 맞췄다.
“던질 수 있겠냐?” 이범호 감독의 한 마디에 이의리는 그렇다고 답했고, 이범호 감독은 마운드를 떠났다. KT는 대타 문상철을 내보냈고, 이의리는 문상철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무사 1,2루 위기서 김민석이 페이크 번트&슬러시를 했고, 이의리는 원 바운드 된 타구를 점프 캐치해 1루에 던져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이의리는 2사 만루서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줘 끝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범호 감독은 이때 베테랑 김현수 타석에서 이의리를 조상우로 교체할 것을 검토했으나 이번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달리 이의리로 밀어붙였다.
결과적으로 이의리는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이범호 감독은 “의리가 1점으로 잘 막았다”라고 했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선 “아무래도 착한 친구라 그런 상황서 피칭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돼서 올라가서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떤 표정인지 한번 보려고 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해도 표정이 안 좋으면 뒤에 준비를 시키려고 했다. 올라갔는데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밀어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잘 던져줬다”라고 했다.
초보 마무리 이의리에겐 실전 하나 하나가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이범호 감독은 “이런 것들도 경험을 해야 나중에 성장할 수 있다. 동점을 허용한 뒤 뒤집을 수 있는 경기를 해줬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투구수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좀 더 불안하긴 하다. 이범호 감독은 “스피드는 똑같지만, 빠지는 공들이 나온다. 30개가 넘어가면 공이 빠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30개가 안 넘어가는 선에서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이 좋으면 10개 안팎으로 끝내는데 그건 좋았을 때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체크를 잘 해줘야 이 선수가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측이 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