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 읽음
기생충 발언 용혜인, 장관 지명 후에도 의원직 유지
데일리안기본소득당은 지난 2020년 2월 '기생충 정당 양산하는 국고보조금 폐지하고 정치기본소득을 도입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과 사진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4일 현재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소득당은 기자회견문에서 "국고보조금을 노린 기생충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보조금을 기준으로 이합집산하는 정치세력을 비판했다. 이어 국고보조금을 국민에게 직접 나눠주고 정치 참여를 유도하는 '연 10만원 정치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용 후보자는 최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당의 국고보조금과 원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 유지 배경에 대해 "연합정치의 제도적 공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기본소득당이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으로 지명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관례로 여겨졌던 만큼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명백한 내로남불이자 겸직 특혜"라고 비판했다.
한편 용 후보자는 지난 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하며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