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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20에 ‘이란 경제 고립작전’ 압박…“돈줄 완전히 끊어라”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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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G20에 이란 제재 동참 압박…‘경제적 추방자’ 만드는 작전 본격화

최대 원유 고객 중국 정조준…이란산 석유 거래 차단 위해 추가 제재 예고

군사충돌 이어 경제전쟁 전선도 확대…국제유가 90달러 돌파 속 中 선택 주목
미국이 주요 20개국(G20)을 상대로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대대적인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섰다.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수출을 비롯한 이란의 핵심 수입원을 틀어막아 전쟁 수행 능력 자체를 약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을 겨냥한 압박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각국에 이란 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미 재무부는 이란을 국제 금융·무역망에서 더욱 고립시키는 이른바 '경제적 추방자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추진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정권이 원유 판매로 벌어들인 자금을 군사 활동에 투입하지 못하도록 수출과 결제망을 동시에 압박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미국의 시선은 특히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원유의 가장 큰 구매처 역할을 해왔다. 미국은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이란산 원유 거래에 관여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거듭 보내고 있다. 베선트 장관 역시 이란의 원유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제재 수단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국제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란의 수출 물량까지 시장에서 사라지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이란의 석유 수입을 끊어 전쟁 자금을 압박하면서도 유가 급등은 막아야 하는 딜레마에 놓인 셈이다.

특히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이 거래를 계속할 경우 미국의 제재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 이에 미국은 이란뿐 아니라 이란산 원유를 사들이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제재' 카드를 앞세워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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