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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우려와 반도체 약세로 코스피 3%대 급락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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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반도체주 약세에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56포인트(3.32%) 내린 6563.32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1억원, 6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74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89% 내린 24만7000원, SK하이닉스는 3.93% 하락한 15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은 지난 28일에도 각각 3.38%, 4.45% 하락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차, 네이버, LG전자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3% 넘게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3포인트(3.65%) 떨어진 807.7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9억원, 1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불거진 금리 인상 우려와 반도체주 급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잭슨홀 발언 이후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7% 급락했고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잭슨홀 미팅 결과가 시장의 감당 범위를 넘어선 충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향후 미국 경제지표와 국내 반도체주의 수급 회복 여부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의 발언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를 원론적으로 강조한 성격이 짙다"며 "기존처럼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의 중요성을 계속 높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주 약세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높아진 기대치와 수급 이슈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8월 수출 호조 확인 이후 반도체주의 주가와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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