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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트럼프 전력망 금수조치는 정치쇼에 불과"
아주경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전력시스템에 쓰이는 외국산 장비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중국을 직접 지목하지 않았으나, 중국 제품이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28일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산업계는 중국산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정치권은 금지하라고 한다"며 "미국 에너지부(DOE) 보고서는 중국산 제품이 안전하다고 하는데 백악관은 위협으로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월 중국산 인버터 약 30개를 분석해 "악의적 통신 장비의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인버터 1대가 해킹되더라도 전력망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국 에너지부의 조사가 이미 중국산 장비의 혐의를 벗겼는데도 행정명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며 "심각한 불일치"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번 금수조치의 실질적 효과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미국 내 변압기 납기가 2021년 약 50주에서 현재 120주 이상, 약 2년 반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중국산 공급을 제한하면 전력망 개선이 더 지연되고 비용이 늘어 결국 미국 요금 납부자와 기업이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미국이 자국 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중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지나치게 확대해 다른 나라 기업을 억압하는 행태에 항상 반대해왔다"며 "미국이 모든 나라의 기업에 공정하고 정당하며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