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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거래 중국은행 제재 및 사이버전 시사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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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경제 압박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들을 제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들을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안 하고 있다고 누가 그랬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제재를 하고 있는지 당신들은 모른다"며 "모든 것을 발표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과 거래를 이어가는 중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2차 제재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까지 압박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대미 사이버 활동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누군가 중국에 대해 얘기하면서 '중국은 어떠냐, 그들이 우리를 염탐한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했다"며 "우리도 그들을 염탐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중국 당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공격 출처를 숨긴 채 미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벌인 사실을 적발하고 차단 조치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미 당국에 따르면 해커들의 표적에는 법무부와 에너지부, 보건복지부 등 연방정부 기관뿐 아니라 항공우주국(NASA), 연방준비제도(Fed), 상원 등이 포함됐다. 해킹을 의뢰한 고객 가운데는 중국군과 중국의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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