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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서울 아파트값, 자산 격차에 청년층 비판
아주경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5년 아파트 실거래 통계(24평 기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10년 전인 2015년 서울 아파트 24평(55~60㎡) 평균 실거래가 금액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사진에는 강남구·서초구가 6억 8000만 원, 용산구 5억 1000만 원, 마포구·성동구·광진구가 4억 2000만 원 수준의 금액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또 도봉구(2.6억), 노원구(2.7억) 등 외곽 지역은 2억 원대에 형성, 경기도 역시 과천(5.7억), 성남(3.6억)을 제외하면 대부분 1~3억 원대였다.
그러나 현 시점 주택 시장의 현실은 냉혹하다. KB부동산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 14.7%~15% 이상 급등했다. 전셋값(6.77%)과 월세(8.99%)까지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상승' 현상이 나타나면서 청년·서민층의 주거비 부담이 극에 달한 상태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인해 서울 상급지로 수요가 쏠리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되면서,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 자산 격차(5분위 배율 13.4배)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이에 2030세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자산 격차에 대한 허탈감과 정치권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10년 전이 희망이라도 있었다”, “그때는 빚내서 집을 사면 이상하게 보던 시절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당시 서울 아파트를 매수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부모의 지원을 받아 서울 마포·개포 등지에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와 그렇지 못한 청년층 사이의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또 “영끌해서라도 그때 샀어야 했다”는 반응과 함께 정권별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정치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다주택자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등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유 주택을 처분하고 서울 등 상급지의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렸고, 그 결과 전세와 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지방과 서울의 주택가격 격차가 과거보다 크게 벌어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방과 격차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비빌 수도 없다”며 현재 청년층이 근로소득만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졌다는 취지로 현 부동산·조세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정권별 집값 흐름을 놓고 정치적 책임을 묻는 반응도 양쪽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 시기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이후 이재명 정부까지 언급하며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