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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끝내기 만루포 허용, 키움 8-7 역전승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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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KIA 이의리가 8회말 2사 1-2루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 KT 위즈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충격적인 결과다. '마무의리'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맞았다. 그 순간 인천 원정팀 더그아웃에서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KIA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KIA 입장에서는 대참사다. 7-2로 9회말에 돌입했다. 이태양이 아웃 1개를 잡는 도중 3안타를 허용,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구원 등판한 이의리는 맷 데이비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대타 여동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드라마가 탄생했다. 2사 만루 타석에는 김재현. 올해 6경기에 출전해 10타수 1안타, 타율 1할을 쳤다. 이의리는 최고의 무기인 광속구를 연거푸 뿌렸다. 김재현은 갖다 맞히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2-2 카운트에서 7구 155km/h 직구가 몸쪽 상단에 꽂혔다. 김재현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이 됐다.
김재현이 8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재현이 8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재현이 8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공교롭게도 끝내기 홈런이 터지는 순간, 인천에서는 원정팀 KT 위즈가 몸을 풀고 있었다. 고척 경기만 14시에 열렸기 때문. 몇몇 선수는 라커룸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끝내기 만루포를 본 순간 놀라움의 함성을 내질렀다.

끝내기 홈런 소식을 들은 이강철 감독도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끝났다고) 딩동댕 할 때까지 모른다"고 혀를 내둘렀다.

KT가 KIA 경기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다. 무려 7경기를 남겨놨기 때문이다. 그중 6경기가 광주 원정이다. 지난 4~6일 광주 경기가 폭염으로 모두 취소됐기에 원정 6경기라는 부담을 지게 됐다.

후반기 기세도 뜨겁다. 이날 전까지 후반기 15승 10패 승률 0.600으로 리그 2위다. 1위는 16승 2무 6패 승률 0.727의 KT. 이강철 감독은 KIA와의 7경기가 순위를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선수단도 삼성은 물론 KIA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던 중 충격적인 경기를 봤기에 함성이 터진 것.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인천 경기는 KT가 SSG에 3-1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1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쳤다. 선발 로건 앨런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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