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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8엘리트 2종 예고, S27울트라 탑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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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듀얼 8 엘리트’ 티저 공개, 갤럭시 S27 울트라엔 최상위 칩 탑재 유력하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퀄컴이 갤럭시 S27 울트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최상위 모바일 칩을 공식 예고했다. 퀄컴은 8월 19일(현지시각)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듀얼 8 엘리트(Dual 8 Elites)”라는 문구를 담은 티저를 올렸다. 9월 22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두 종류의 고성능 프로세서를 발표하겠다는 예고다. 정확한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 나온 유출을 종합하면 표준형과 최상위형으로 나뉜 투트랙 라인업이 유력하다. 다만 상위 칩의 정확한 이름을 두고는 유출 소스마다 “익스트림”과 “프로”로 엇갈리는 상황이다.

중국 웨이보의 유출가 디지털 채트 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은 퀄컴의 두 신형 칩이 각각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로 명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델명은 표준형이 SM8950, 익스트림형이 SM8975로 알려졌다. 두 칩 모두 대만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익스트림 모델이 더 높은 성능을 내는 상위 버전이 될 전망이다.

반면 인도 매체 91모바일스는 최근 유출을 근거로 상위 칩의 이름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 칩은 앞서 “프로”라는 이름으로도 한 차례 회자된 바 있다. 정확한 최종 명칭은 9월 서밋에서 퀄컴이 직접 공개할 때까지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다만 어느 이름으로 불리든 상위 칩이 CPU·GPU 클럭 속도를 더 높이고 캐시 용량을 늘려 표준형보다 성능 우위를 갖는다는 방향성만큼은 유출마다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스펙 유출 뜯어보기…GPU 캐시부터 신형 모뎀까지 / AI 생성 이미지

91모바일스가 인용한 유출에 따르면 두 칩 모두 차세대 오라이언(Oryon) CPU 코어를 2+3+3 구성으로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성능에서는 격차가 두드러진다. 표준형은 Adreno 845 GPU에 12MB 그래픽 캐시를 갖추는 반면, 상위형은 Adreno 850 GPU와 18MB 캐시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도 차이가 난다. 표준형이 LPDDR5X를 쓰는 데 비해 상위형은 차세대 규격인 LPDDR6 RAM과 UFS 5.0 스토리지, 새 X105 모뎀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럭 속도는 상위형이 최소 5.0GHz 이상이 될 것으로 유출됐다. 고급 냉각 기술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벤치마크 앱 안투투(AnTuTu) 11 버전에서 이 칩으로 추정되는 결과가 약 483만 점을 기록했다는 유출도 있었다. 이는 일부 테스트에서 확인된 전작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의 약 400만~460만 점 대비 5%가량 개선된 수준이다. 다만 91모바일스는 미완성 하드웨어에서 나온 유출 벤치마크는 최종 성능을 가늠하는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라고 짚었다. 상위 칩에는 게임을 낮은 해상도로 렌더링한 뒤 프레임을 업스케일링해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 효율을 높이는 “AI 프레임 퓨전” 기능이 새로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샘모바일(SamMobile)에 따르면 갤럭시 S27 프로와 갤럭시 S27 울트라에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상위 칩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본형 갤럭시 S27과 갤럭시 S27플러스는 대부분 국가에서 삼성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700을 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캐나다·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기본형 모델에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또는 익스트림 6세대 중 하나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는 삼성과 퀄컴의 협업 방식이다. 삼성은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용으로 “포 갤럭시(for Galaxy)” 브랜딩이 붙은 커스텀 버전 스냅드래곤을 표준형보다 높은 클럭으로 공급받아왔다. 그러나 퀄컴이 이번에 처음부터 두 개의 서로 다른 플래그십 칩을 내놓는다면, 갤럭시 S27 울트라가 경쟁 스마트폰과 똑같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를 그대로 쓰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금까지 삼성만의 전용 칩으로 차별화를 뒀던 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91모바일스는 퀄컴이 플래그십 칩을 두 등급으로 나눈 배경에 경제적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인도에서는 준플래그십·엔트리 프리미엄 모델조차 6만 루피를 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표준형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활용하면 제조사들이 부품 비용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고도 7만~8만 루피대의 준수한 플래그십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상위 칩은 갤럭시 S27 울트라 같은 울트라급 플래그십이나 게이밍폰, 고가 폴더블에 집중될 것으로 91모바일스는 내다봤다. 실제로 91모바일스는 샤오미 18 프로·프로맥스, 아이쿠(iQOO)의 신형 소형 태블릿과 함께 갤럭시 S27 울트라를 상위 칩이 더 의미 있을 기기 사례로 언급했다.

이런 이원화 전략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부품 비용 부담이 커진 제조사들에게 가격과 포지셔닝의 자유도를 더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91모바일스는 대다수 소비자에게는 표준형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만으로도 플래그십급 성능이 충분할 것이라고 짚었다. 상위 칩의 강점은 게이머나 고사양 사용자, 그리고 갤럭시 S27 울트라처럼 이미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기기 구매층에게 더 크게 다가올 것이란 전망이다. 정확한 이름과 세부 사양, 탑재 기기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각) 열리는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퀄컴이 직접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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