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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데이트 폭력 의혹, 반려견 학대와 언어폭력 추가 폭로
아주경제
앞서 피해자 A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홍민기 측에 발송된 법적 조치 예고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증명 문서에는 폭행과 협박, 사생활 침해, 음주 상태 전동 킥보드 운전 등의 피해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A씨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교제하는 과정에서 겪었다는 정황을 공개했다.
먼저 A씨는 홍민기에 대해 “여자는 30대 초가 제일 맛있고 그때 넘어가면 아줌마다”라며 현재 활발히 배우로 활동 중인 전 여자친구를 욕하고 “나는 애국보수인데 모병제 실시만큼은 마음에 든다”, “여자도 군대를 가야한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자랑스럽게 하는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촬영한 동료 배우와 스태프, 감독 등을 서슴없이 욕하고, 자신을 보러 와주는 팬들에게도 “돈도 없는 것들이 가성비 챙기려고 사생짓한다”고 매도했다고 적었다.
팬들이 열어준 생일파티에 대해서도 “가기 싫었는데 억지로 가서 너무 피곤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홍민기가 20대 초반인 자신에게 윤락업소에 놀러가 창문을 내리고 “얼마예요?”라고 물으며 노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려견과 관련한 주장도 나왔다.
A씨는 홍민기가 자신의 반려견 ‘레오’를 SNS에 자랑하면서도 현실에서는 반려견에게 욕설을 하고 발로 차는 등 학대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내용증명을 홍민기 측에 보낸 날부터 3~4일 동안 강아지를 혼자 집에 유기하고 잠적했다고도 적었다.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을 상대로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민기가 “정신병이 너 때문에 재발했다”, “죽고 싶다”, “같이 죽자”, “너랑 사귄 내가 XX이다” 등의 말을 했다고 적었다.
이별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A씨는 “연애가 끝나고서도 홍민기의 공황장애가 저에게 비롯됐다는 착각에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았다”며 “그로 인해 몇 번이나 홍민기 집을 찾아가 무릎 꿇고 빌며 사과하였으나 홍민기는 저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주변 기물들을 발로 차는 등 욕설과 폭력을 2~30분가량 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민기가 자신의 집으로 다시 자신을 들여 침대에 눕힌 뒤 “아까 욕해서 미안해. 그래도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정반대의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헤어진 뒤에도 성관계를 맺으려 하고 몸을 만지는 행동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자신이 겪은 일이 단순한 연인 간의 갈등이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별 후 3주가 지나서야(7월 말), 저는 제가 겪은 일들이 사랑이 아닌 명백한 폭력이자 착취였음을 깨달았다”며 “그 공포 때문에 식은땀과 손발이 떨려 단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자신의 부모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법적 조치를 진행하게 됐다는 A씨는 자신이 이번 일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대학을 다니는 평범한 일반인”이라며 “저도 이 사건이 사람들에게 가십거리가 되고, 기사화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적었다. 다만 A씨는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그 분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배우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A씨가 공개한 내용증명에는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소주병을 던지고, A씨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으며, 신체적 폭행을 가하고 휴대전화 메시지를 몰래 열람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겼다.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해 A씨가 다쳤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추가 내용 역시 A씨가 자신의 SNS에 게시한 주장에 따른 것으로, 해당 내용 전체가 수사기관이나 법원을 통해 사실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편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이날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내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