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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개헌 골프회동'에 술렁이는 국민의힘…김태호 "비난보다 내일의 대한민국 선택"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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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정치적 계산에 말려든 부적절 행동"

장동혁 "국정운영 논의, 떳떳하게 영수 회담하면 될 일"

'골프 회동' 김태호 "대통령과의 대화가 굴복은 아냐"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골프 회동'에서 개헌이 화두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비판 여론과 경계감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대오로 여당의 폭주에 맞서 싸워야 할 시기에 우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진 점에 대해 많은 당원들이 당혹감과 실망감을 가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 4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주호영·박덕흠·윤재옥·송언석 의원 등과도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신성범·최형두 의원 등도 이 대통령 측으로부터 골프 회동을 제안받았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에 말려든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며 "부동산, 주식 등으로 폭락하는 이 대통령 지지율을 만회하고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물타기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주식과 부동산 같은 민생 이슈이지, 이 대통령의 사법 방탄을 위한, 연임을 목적으로 하는 개헌 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록 본인이 연임을 않겠다고 선언해도 개헌 이슈가 다른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부동산, 주식, 대미 통상 협상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이슈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개헌을 가로막는 장애물 그 자체다. 이 대통령이 연임 독재의 꿈을 버리지 않는 한,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든, 지금은 개헌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대통령이 야당과 국정운영을 논의하고 싶다면, 떳떳하게 영수 회담을 하면 될 일"이라며 "한가롭게 야당 의원 불러다 골프채 휘두를 일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에 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던 김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만난 것과 대통령에게 굴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야당 정치는 대통령을 만나지 않는 정치인가, 아니면 대통령을 만나서도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정치인가. 저는 후자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무엇을 말했느냐'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대화는 굴복이 아니다. 협치는 야합이 아니다. 견제 없는 협치는 굴종이고, 대화 없는 견제는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저는 진영의 박수보다 국민의 신뢰를 선택하겠다. 오늘의 비난보다 내일의 대한민국을 선택하겠다"고 역설했다.

개헌 논의의 우선 조건으로 이 대통령이 '연임 포기 선언'을 해야 할 것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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