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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근 SK하이퍼 대표 "고객, 데이터 넘어 '토큰' 요구…AIDC 신성장동력"
아주경제
12일 정석근 SK하이퍼 대표이사 겸 SKT AI CIC장·AIDC 통합추진단장은 자사 뉴스룸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제공해온 통신사의 역할이 AI 시대에는 AIDC를 기반으로 컴퓨팅 자원과 토큰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그룹은 이를 위해 AIDC 사업을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SKT에서 AI 사업을 총괄하는 AI CIC가 사업 방향을 설계하고, 지난달 설립한 SK하이퍼가 AIDC 사업 개발과 투자를 전담한다. AIDC 통합추진단은 그룹 내 관련 역량을 결집해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정 대표는 "세 조직 각각이 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AIDC 사업 확대의 배경으로 AI 경쟁에서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AI 모델을 만드는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면서 충분한 전력과 서버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다는 판단이다.
특히 AIDC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곳에 집적하는 만큼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과 컴퓨팅 자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중앙처리장치(CPU)와 저장장치 중심이었다면 AIDC에는 대규모 GPU가 추가된다. GPU의 전력 소비량이 큰 데다 여러 GPU를 한곳에 모을수록 AI 성능을 높일 수 있어 대규모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AIDC가 단순한 데이터센터를 넘어 새로운 국가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과거 고속도로와 초고속 인터넷 구축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던 것처럼 AIDC 역시 AI 산업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고속도로나 인터넷이 만들어졌을 때 건설과 경제 성장 효과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자동차·정유·게임·검색·통신 산업이 함께 발전했다"며 "AI 데이터센터 역시 구축되면 전후방에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AI CIC와 SK하이퍼, AIDC 통합추진단이 각각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