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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리 1선발 임무 '폭염 브레이크' 후 첫 경기 선발투수 김태형 롯데 감독의 선택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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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 LG 트윈스 경기. 롯데 선발 비슬리가 이닝을 끝낸 뒤 글러브를 물고 있다./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KBO리그가 오는 11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지난주 프로야구 일정은 파행과 마주했다. 더위를 넘어선 극한 폭염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어려워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6일 열릴 예정이던 주중 경기를 비롯해 7~9일 편성된 주말 3연전을 폭염 취소했다.

이런 이유로 10개 구단은 시즌 개막전, 올스타 휴식기 종료 후 후반기 시작과 함께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선발 로테이션을 '리셋'했다. '폭염 브레이크'를 마친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선발진 중 한 명인 박세웅은 1일 삼성 라이온즈, 5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두 차례나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가 폭염 취소 때문에 등판 준비만 했다. 여기에 선발진 중 유일한 왼손 투수인 김진욱도 관리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다. 물론 경기 자체가 열리지 않아 로테이션 제외는 결과적으로 큰 영향이 없었다.

그래도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첫날 선발 등판할 투수에 대한 고민을 했다. 선발진 중 누구를 먼저 내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치르는 경기에 선발 등판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꺼낸 카드는 제레미 비슬리다. 비슬리는 10일 기준 19경기(103.1이닝)에 나와 8승 4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팀내 촤다승을 거두고 있고 SSG를 상대로도 2경기에서 1승을 올렸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 LG 트윈스 경기. 롯데 선발 비슬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곽경훈 기자
물론 인천에서 첫 선발 등판 경기라는 점과 SSG전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다는 점(2경기 10이닝 15피안타 평균자책점 6.30)이 걸리는 부분이다. 그래도 김 감독은 비슬리가 가장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다.

롯데 입장에선 지난 6월 인천 원정 때와 같은 결과를 노리고 있다. 당시 롯데는 수도권 9연전 중이었는데 SSG와 치른 주중 3연전에서 2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그러나 7월 들어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다시 만난 SSG에게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다시 연패에 빠졌고 더 높은 순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탄력을 얻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원정 3연전에서 기선제압이 반드시 필요한 롯데 입장에선 비슬리의 호투가 관건이다.

비슬리의 직전 선발 등판은 2일 삼성전으로 7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페드로 아빌라를 11일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영입돼 바로 소속팀 1선발로 자리매김한 아빌라는 롯데 타자들과 한 차례 만났다. 지난 달(7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로 당시 6이닝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26년 7월 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아빌라가 투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아빌라가 가장 최근 선발 등판(2일 키움전)에서 4이닝 3실점하면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폭염 브레이크로 아빌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판단이다.

한편 롯데는 3월 28일 열린 시즌 개막전과 후반기 첫 시작일이던 7월 16일 경기에선 모두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 등판했다.

◇11일 선발투수

△잠실구장 : 왕옌청(한화 이글스)-곽빈(두산 베어스) △고척스카이돔 : 카를로스 카라스코(LG 트윈스)-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인천 SSG랜더스필드 : 제레미 비슬리(롯데 자이언츠)-페드로 아빌라(SSG 랜더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크리스 페덱(삼성 라이온즈)-애덤 올러(KIA 타이거즈) △창원 NC파크 : 로건 앨런(KT 위즈)-라일리 톰프슨(NC 다이노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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