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읽음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수수료 분급제, 보험업 '머니게임' 바로잡을 것"
아주경제
교보생명은 신 의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이 가입 고객에 대한 유지서비스는 소홀히 하면서 신계약 매출실적을 위해 과도한 수수료·시책 경쟁과 설계사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고 말했다고 10일 밝혔다.
신 의장은 이 같은 경쟁으로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 고아계약이 양산되고 그 피해가 고객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 7월 시행된 GA 설계사 판매수수료 규제에 이어 내년 1월 시행되는 보험설계사 판매수수료 분급기간 확대는 단기실적 위주의 폐해를 바로잡고 ‘머니게임’으로 전락한 생명보험 산업을 다시 ‘이웃사랑 이야기’로 되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수료 분급제는 보험 계약 체결 이후 1년 안에 집중적으로 지급하던 설계사 판매수수료를 여러 해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제도다. 2027년부터 4년, 2029년부터는 7년에 걸쳐 지급하는 방식으로 확대된다.
신 의장은 신계약 확대보다 고객의 계약을 장기간 유지·관리하는 영업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계약을 많이 가입시키는 ‘사냥꾼형’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완전가입 이후 고객이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계약을 유지시키는 ‘농부형’ 설계사를 꾸준히 확보·양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설계사 정착률과 보장유지율을 높여 보험 가입부터 계약 유지, 보험금 지급까지 고객보장을 책임지는 서비스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환경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 살아남는 ‘속자생존’의 시대”라며 “교보생명도 IFRS17이 요구하는 고객·주주가치 중심의 가치경영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