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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난항, 성과급 자사주 지급안 대립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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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성과급 일부의 자사주 지급 방안을 두고 다섯 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의 최대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다.

사측은 올해 방침을 변경해 PS의 절반 이상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지난해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제도를 1년 만에 변경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대규모 현금 유출을 줄이고 설비투자와 주주 환원 재원을 확보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과 양도소득세 부담을 임직원에게 전가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이 제안한 ‘적자 시 임금 조정’ 안건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불황기에 인건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사측의 입장과 달리, 노조는 사실상 임금 삭감 장치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갈등이 격화되면서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SK하이닉스 통합노조 설립 준비 모임’이 지난 5일 개설된 이후 사흘 만에 3500명 이상이 가입했다.

통합노조 측은 지난 8일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노사 대치의 장기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산 일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해 하반기 생산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나, 단체행동이 생산 현장으로 번질 경우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 확대를 위해 중국 후공정 생산 거점 재편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 패키징 공장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해당 공장의 가치는 약 30억 달러로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충칭 공장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패키지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방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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