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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폭염·가뭄 대응 3000억 긴급 재해자금 투입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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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농협이 300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농작물·축산농가의 피해 예방부터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까지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은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110개 축협을 통해 폭염 취약농가 3693곳에 긴급 살수 지원을 하고 영농·축산자재 공급도 늘릴 방침이다. 

농작물 일소(햇빛으로 인한 데임) 피해와 병해충 예방을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수급안정사업 적립금 17억원을 활용해 약제 할인 및 차광도포제 지원을 추진한다. 또 축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종별 폭염 저감시설 설치와 생산성 향상, 영양사료 공급 등 4억원 규모의 축산농가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복지 지원도 강화된다. 전국에 무더위쉼터 5927곳을 운영해 휴식공간과 식수를 제공하고 넥쿨러 32만개와 부채·양파즙 각 100만개, 폭염 안전수칙 리플릿 20만부를 배부한다. 또 전국 농축협 및 은행 영업점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폭염 예방 홍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지난 7일 경남 김해를 찾아 농경지와 저수지 등을 둘러보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김해는 낮은 누적 강수량과 저수율로 단감과 벼 등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강 회장은 양수기와 펌프 등 관수장비 40대와 재해구호키트 100개, 생수 등을 전달했다. 

강호동

회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업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농협은 3000억원의 긴급 재해자금 지원과 무더위쉼터 운영 등을 통해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해 산불과 수해, 폭염 등 재난·재해 당시 800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과 110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또 임직원 1만7000여 명이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등 농업인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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