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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가을 반값여행 4차 사전신청, 10일부터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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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가을 관광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고흥 반값여행' 4차 사전신청에 나선다.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고흥관광 누리집에서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접수할 수 있으며, 회차별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사전신청을 마친 여행객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고흥을 방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방식은 간단하다. 지정된 관광업소에서 숙박·외식·체험 등에 모바일 고흥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쓴 금액의 절반을 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고흥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가을철 고흥은 해안과 섬, 자연경관, 먹거리를 두루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군 측은 이번 사업이 여행객에게는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여행객에게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에는 실제 소비가 이어지도록 만든 사업"이라며 "가을철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여행지를 둘러보고 지역의 맛과 문화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발사체 발사장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봉래면에 있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한국 우주 개발의 역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로켓과 인공위성, 우주공간을 소재로 한 전시품 59종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29종은 직접 조작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화성 탐사 로봇을 움직여보거나 4D 돔영상관에서 우주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야외에는 나로호와 과학 로켓 모형이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어린이 1500원이다.

영남면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옆에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자리한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 이 전망대는 나로우주센터와 해상으로 17㎞ 떨어져 있어, 실제 로켓 발사 장면을 넓은 바다와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1층에는 VR체험관, 2층에는 우주도서관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7층에는 회전하는 전망 턴테이블이 설치돼 있어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남 고흥은 우주과학관 못지않게 천년 고찰과 작은 섬, 편백숲 같은 조용한 여행지로도 눈길을 끄는 곳이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이런 명소를 찾는 발걸음도 늘어날 전망이다.

팔영산 자락, 점암면 성기리에 자리한 능가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된 천년 고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의 말사인 이곳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소실됐다가 조선 인조 때 다시 지어져 지금에 이른다. 절 안에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동종이 남아 있으며, 가을이면 팔영산 자락을 물들이는 단풍과 어우러져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나로도항에서 배로 1~2분 거리에 있는 쑥섬도 가을철 들러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이 작은 섬은 주민들이 오랜 시간 직접 가꿔온 정원으로 유명한데, 전남 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이 꽃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물들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사진 명소로도 입소문이 난 곳이다.

나로도 무선중계소 주차장에서 탐방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봉래산 편백숲에 이른다. 삼나무와 편백이 빽빽하게 들어선 이 숲은 삼림욕을 즐기기 좋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편백 향 아래서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게 이곳을 찾은 이들의 공통된 평이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를 찾는다면 고흥만 방조제가 대표적이다. 길이 2.8㎞에 이르는 이 방조제는 확 트인 바다를 조망하며 달릴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꼽히며, 인근에는 745㏊ 규모의 담수호와 인공습지가 조성돼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낚시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다.

도양읍에 자리한 고흥천문과학관도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 800㎜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 6개를 갖춘 이곳은 밤에는 성운·성단 등 각종 별자리를, 낮에는 태양 흑점을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가상 별자리 여행도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별빛 가득한 가을밤을 보내기에 좋은 코스로 꼽힌다.

관광업계에서는 우주과학과 자연, 역사가 한 지역 안에 고루 갖춰진 만큼, 고흥은 하루 코스보다는 1박 2일 이상 여유 있게 둘러보는 일정이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반값여행 혜택을 활용하면 숙박비 부담을 줄이면서 이런 명소들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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